분양사업장 31% 청약경쟁률 0%대…고금리·원자재가 인상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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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급된 전국 아파트 분양사업지의 30% 이상이 청약률 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분양된 전국 아파트 분양사업장(입주자모집공고일 집계 기준)은 모두 215개 사업지로, 이 중 67곳(31.2%)은 순위 내 청약률이 0%대였다.
반면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는 순위 내 청약경쟁률 0%대 사업지가 연내 발생하지 않았고 세종특별자치시는 올해 분양한 곳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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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급된 전국 아파트 분양사업지의 30% 이상이 청약률 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고분양가 부담, 지방 미분양 적체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약 16만2000호가량의 아파트가 분양됐다. 올해 분양된 전국 아파트 분양사업장(입주자모집공고일 집계 기준)은 모두 215개 사업지로, 이 중 67곳(31.2%)은 순위 내 청약률이 0%대였다.
2021년 총 439곳 중 64곳인 14.6%만 청약경쟁률 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청약수요의 움직임이 특정단지에만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더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는 392개 사업지 중 136곳(34.7%)이 0%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0%대 사업지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였다. 총 14개 사업지로 안성시 공도읍, 양주시 덕계·화정동, 오산시 궐동,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평택시 진위·현덕면, 포천시 군내면, 화성시 봉담읍 등지에서 발생했다.
경기도의 뒤를 이은 곳은 인천광역시였다. 4만2000여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2023년 쏟아지면서 공급과잉 부담이 청약시장의 수요감소로 이어졌다. 미추홀구(숭의·주안·학익동), 서구(연희·오류·원당동), 연수구(옥련동), 중구(운서동) 일대 등 총 10곳에서 청약수요의 가뭄을 겪었다.
지방에선 부산광역시 8곳, 경상남도 7곳, 제주특별자치도 6곳, 광주광역시 5곳, 충청남도 4곳, 전라북도 3곳, 울산광역시 3곳, 경상북도 2곳, 충청북도 2곳, 대구광역시 1곳, 전라남도 1곳, 강원특별자치도 1곳 등에서 순위 내 청약경쟁률 0%대 사업지가 발생했다.
반면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는 순위 내 청약경쟁률 0%대 사업지가 연내 발생하지 않았고 세종특별자치시는 올해 분양한 곳이 없었다.
직방 관계자는 “과거보다 시세차익 기대가 낮아지면서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한 분양 대기수요의 움직임이 사업지별 양극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고분양가 외에도 중도금 대출이자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당분간 분양시장의 청약 쏠림과 수요자의 냉철한 청약선택이 순위 내 청약경쟁률 0%대 사업지를 속출시킬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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