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반군 공격에 HMM도 희망봉 우회… 물류비 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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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이슬람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이유로 예멘 앞바다(바브 알 만다브 해협)를 지나는 상선을 무차별 공격하면서, 아시아~유럽 노선을 제공하는 주요 컨테이너선사들이 지난 16일부터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다.
주요 아시아~유럽 노선이 홍해~수에즈 뱃길을 포기하고 5000㎞ 이상 먼 아프리카 경유 노선을 채택하면서 컨테이너선 운임은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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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컨테이너 운임 5.9% 상승
예멘의 이슬람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이유로 예멘 앞바다(바브 알 만다브 해협)를 지나는 상선을 무차별 공격하면서, 아시아~유럽 노선을 제공하는 주요 컨테이너선사들이 지난 16일부터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다. HMM을 비롯한 대형 컨테이너선사들이 더 먼 항로를 택하자 컨테이너선 운임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지난 17일 오후 극동~북유럽, 극동~지중해 등 주요 유럽행 노선의 경유지를 수에즈 운하에서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홍해 중심부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항은 기항지에서 제외됐다.
선복량 기준 세계 1위 스위스 MSC, 세계 2위 덴마크 머스크(Maersk), 세계 3위 프랑스 CMA-CGM, 세계 5위 독일 하파그로이드(Hapag-Lloyd) 등도 지난 16일(현지시각)을 전후해 홍해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후티가 지난 15일 머스크의 화물선 ‘머스크 지브롤터’와 MSC의 ‘팔라티움3′ 화물선, 하파그로이드의 컨테이너선 ‘알자스라’호를 미사일이나 드론으로 공격한 데 따른 조치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후티는 지난달 20일 일본 NYK가 운용중인 자동차운반선(PCTC) ‘갤럭시 리더’를 나포하는 등 상선을 10여 차례 공격했지만, 하루 사이 상선 세 척을 잇따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아시아~유럽 노선이 홍해~수에즈 뱃길을 포기하고 5000㎞ 이상 먼 아프리카 경유 노선을 채택하면서 컨테이너선 운임은 상승세다. 지난 15일 공개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093.52를 기록하며 전주 1032.21 대비 5.9% 상승했다. 주요 정기선사의 희망봉 우회 발표는 주말에 나와 운임 상승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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