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후보 "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면밀히 살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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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과정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18일 밝혔다.
박 후보자는 "기업결합 과정에서 항공시장의 경쟁환경을 유지해 소비자에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항공 서비스의 질과 안전 수준을 관리·감독하며, 항공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항공당국의 역할일 것"이라며 "기업결합 이후 항공산업 경쟁력과 소비자 편익을 최우선 목표로 항공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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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과정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18일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에게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항공 정책당국이 기업결합은 민간 혹은 산업은행 소관이라며 제대로 개입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어떻게 극복할 계획인지'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자는 "기업결합 과정에서 항공시장의 경쟁환경을 유지해 소비자에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항공 서비스의 질과 안전 수준을 관리·감독하며, 항공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항공당국의 역할일 것"이라며 "기업결합 이후 항공산업 경쟁력과 소비자 편익을 최우선 목표로 항공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결합 과정이 '항공산업 시너지를 내겠다'는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추진된다는 지적에는 "국내외 경쟁당국이 최대한 항공시장의 경쟁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항공사의 진입 등 시정방안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당초 의도한 시너지가 약화한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독과점 완화를 위한 조치와 함께 저비용항공사(LCC) 등 국적 항공사를 육성하고 여객·화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며 "항공정비산업(MRO) 등 첨단 산업도 튼튼한 기반을 갖춰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기업결합에 따라 대한항공의 유럽 4개 노선 운수권을 이관받을 것으로 알려진 티웨이항공에 대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장거리 노선을 운항할 능력과 재무 상태를 갖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다만 박 후보자는 "티웨이항공은 현재 장거리 노선인 호주 시드니를 지난해 12월부터 안정적으로 운항 중이며, 내년에는 동유럽 신규취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대체 항공사의 장거리 노선 진입 과정에서 서비스 품질과 항공안전 등이 확보되도록 항공사 운항 역량과 재무 능력을 면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후보자는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대한 의구심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나라는 미국 등 세계 주요 선도국이 2024∼2025년을 UAM 상용화 목표로 둔 점을 고려해 국정과제를 설정한 것으로 안다"며 "기업들과 협업해 이를 차질 없이 달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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