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수준 떨어지게 수비만 해?"…클롭의 분노, 텐 하흐 수비 전술 저격! "승리를 원한 팀은 1팀, 실망했고, 이해 안 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분노했다. 그 분노의 대상은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었다.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맨유와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리버풀은 파상공세 속에서도 1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0-7 참사의 상처 때문이었는지,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0-0 무승부로 끝났다.이번 무승부로 리버풀은 리그 1위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1위는 아스널이 차지했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폭발했다. 그리고 텐 하흐 감독의 수비 전술을 비판했다.

클롭 감독은 "이날 승리를 원하는 팀은 단 한 팀이었다"고 주장했다. 즉 맨유는 애초에 승리에 관심이 없었고, 무승부를 노렸다는 의미다. 그래서 골 넣을 생각은 없었고, 수비에만 집중했다는 비판이었다.

이어 클롭 감독은 "실망에서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기에 너무 오래 걸렸다. 나는 맨유가 더 나은 위치에 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우리가 축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맨유와 같은 수준 높은 팀에서, EPL에서 뛰면서 선수들이 수비만 했다. 수비만 한다고 해서 상황이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득점을 했어야 했고, 그것이 경기의 역동성을 바꿨을 것이다. 우리는 운이 나빴다"고 강조했다.

0-0 무승부라는 결과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만족스러웠다.

클롭 감독은 "우리에게는 큰 경기였다. 그 안에는 많은 감정이 있다. 경기장에서 팬들은 믿을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팬들이 제역할을 해줬다. 결과 외에 모든 것이 좋다. 이것이 바로 라이벌전의 모습이고, 이 경기에서 많은 것을 가져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클롭 감독은 "힘든 시기다. 다음 경기가 아스널이고, 그 다음 번리다. 끔찍하다. 이 기간에 충분한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리버풀 선수들과 함께 이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리버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