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5개월 만에 ICBM 쐈다…“고각발사 1000㎞ 비행”

신형철 2023. 12. 18.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18일 오전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군은 18일 오전 8시24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 핵실험·미사일 발사]군 “한·미·일 정보 긴밀 공유”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7월12일 ‘화성포-18’형 시험발사는 “1계단(단계)는 표준탄도 비행방식으로, 2·3계단은 고각 비행 방식으로 설정돼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18일 오전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군은 18일 오전 8시24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미국 쪽과 긴밀한 공조 하에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다”며 “한·미·일은 공동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으며, 발사한 북 탄도미사일 경보정보는 한·미·일 3자간 긴밀하게 공유됐다”고 덧붙였다.

‘장거리탄도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 7월12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8형을 고각발사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이날 일본 엔에이치케이(NHK)도 일본 방위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에서 발사된 발사체는 장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고, 정상 각도보다 각도를 높여 발사하는 고각으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전날 밤 10시38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연 이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17일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였다. 북한은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결과와 이날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한 미국 원자력 추진잠수함 미주리함(SSN-780)에 대한 경고라고 했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