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잔혹사 끝 보인다”...금리 동결에 기대감 쑥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3. 12. 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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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가 완화적으로 해석되자 고금리에 위축됐던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8일 상상인증권은 내년 금리인하 호재에 바이오주가 비교적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바이오주가 호재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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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외관 [사진 출처= 연합뉴스]
미국의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가 완화적으로 해석되자 고금리에 위축됐던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8일 상상인증권은 내년 금리인하 호재에 바이오주가 비교적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1년간 많은 바이오주의 주가가 고점 대비 60~70% 하락했지만 4분기부터 낮은 수준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금융시장 긴축이 완화되며 내년에는 신약개발 바이오주가 회복세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 기업은 영업으로 자체 자금창출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주식시장 등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고금리 상황 하에서는 자금조달에 대한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최근 바이오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녹록치 않았다.

하지만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바이오주가 호재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대형주 주도로 바이오 업종의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에 대한 전망이 좋다.

김혜인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견조한 호실적과 지속되는 대규모 CDMO 계약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의 점진적인 시장점유율 확보에 따른 매출 기여도가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업체인 루닛이 유망한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루닛은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유방암 소프트웨어 기업인 볼파라를 2500억원에 인수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볼파라는 북미 매출 비중 90% 상회하며 2000여 개의 의료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한 곳”이라며 “루닛 인사이트 MMG/DBT 판매에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MMG/DBT는 루닛의 AI 영상분석 솔루션이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볼파라의 미국 마케팅 역량을 활용한 미국 시장 진출 가속화와 최근 FDA(미국 식품의약청) 승인을 받은 DBT를 중심으로 내년 미국 시장 매출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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