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문' 감독 "배두나가 쓴 검은 갓? '킹덤'에서 착안…뿌리 존중하기 위해"

안소윤 2023. 12. 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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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문' 잭스나이더 감독이 배두나의 의상에 담긴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잭스나이더 감독은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레벨 문:파트1 불의 아이'(이하 '레벨 문') 기자 간담회 영상에서 "(갓)의 시작은 '킹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 후 역사적 공부를 하고 추가 디자인을 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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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레벨 문' 잭스나이더 감독이 배두나의 의상에 담긴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잭스나이더 감독은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레벨 문:파트1 불의 아이'(이하 '레벨 문') 기자 간담회 영상에서 "(갓)의 시작은 '킹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 후 역사적 공부를 하고 추가 디자인을 했다"라고 했다.

오는 22일 공개되는 '레벨 문'은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극 중 배두나가 연기한 네메시스는 머리에 검은 갓을 쓰고 한국적인 의상을 착용한다. 이에 잭스나이더 감독은 "(갓의) 시작은 '킹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후 역사적 공부를 하고 추가 디자인을 했다. 한국인으로서 배두나가 가지고 있는 뿌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존중하는 게 중요했다"며 "네메시스라는 검객을 어떻게 미스테리하고 강하고 멋지게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특히 배두나는 상대방에 움직임을 쉽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검도복처럼 와이드한 바지를 입는 것으로 의견을 냈다. 그는 "보통 발이 보이지 않으면 상대방이 내가 움직이는 방향을 알 수 없지 않나. 또 과거 신분 높은 남자들과 문인들이 쓰던 갓을 여자 무사가 쓰니까 좋고 신났다"고 만족해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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