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NHN’에 노조 설립…“회사, 복지·근무제도 일방적 변경”
NHN에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를 상급단체로 삼은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NHN은 한게임과 페이코(PAYCO) 등을 운영하는 국내 중견 게임·정보기술(IT) 기업이다.
화섬식품노조는 18일 “NHN 노동자들이 오늘 설립 선언문을 발표하고 화섬식품노조 NHN지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NHN지회는 설립 선언문에서 “최근 NHN은 여러 이유로 복지, 근무 제도를 축소·변경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 쟁점은 안식월 폐지, 내년 1월부터 재택근무 폐지 등이다. 지회는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회사에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젠 진정으로 변화해야 한다. 그리고 이 변화의 출발은 노조”라고 했다.
지회는 법률에 근거한 정당성, 노동조건의 지속적 개선, 노조가 경영 및 조직 운영에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참여하는 것 등을 노조 활동의 세 가지 원칙으로 제시했다.
지회는 “노동조건의 개선 및 노동자 지위의 향상이라는 노조의 근본적인 목적을 활동의 중심에 둘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고용안정 보장, 임금 상승, 복지 강화, 노동조건 개선, 사업장 내 차별 철폐, 노사 및 노동자 사이의 화합 등 전체 임직원의 이익을 위한 과제들을 꾸준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화섬식품노조는 네이버, 넥슨, 스마일게이트,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IT·게임업종 노동자를 조합원으로 두고 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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