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용산·종로 이어 '신흥 부촌'으로 꼽힌 곳은?

최유나 2023. 12. 18. 1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성동구가 부자들이 산다는 신흥 부촌으로 떠올랐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한국 부자' 수는 약 45만6,000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한국 부자의 예적금 보유율은 93.4%은 지난해보다 9.8%p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거주용 주택을 보유한 한국 부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1.0%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 '부집중도' 1.0 넘으며 부촌 첫 등극
'상위 0.89%' 한국 부자 올해 45만6,000명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아크로서울포레스트 / 사진 = MBN


서울 성동구가 부자들이 산다는 신흥 부촌으로 떠올랐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한국 부자' 수는 약 45만6,000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42만4,000명)에 비해 7.5%(3만2,000명) 늘었지만 증가 폭은 2018년 말 이후 가장 작았습니다.

또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747조 원으로 1년새 136조 원(4.7%)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자들의 금융자산이 줄어든 건 2019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연구소는 "지난해 금리 상승으로 주식과 채권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이 자산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는 부자 10명 중 7명은 수도권에 거주한다는 조사 결과도 포함됐습니다.

1년 새 부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서울(1만6,000명 증가)로 집계됐고, 경기(6,700명), 대전(1,200명), 경북(1,200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 부자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용산구·종로구 등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성동구가 처음으로 부집중도 지수 1.0을 넘으며 부촌으로 꼽혔습니다.

부집중도 지수는 부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부가 집중됐는지 분석한 수치로, 수치가 클수록 해당 지역의 부집중도가 높고 고자산가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한국 부자의 예적금 보유율은 93.4%은 지난해보다 9.8%p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이 모두 위축된 상황에서 고금리 예금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거주용 주택을 보유한 한국 부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1.0%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매매계약서 자료화면 / 사진 = MBN


한국 부자는 내년 고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로 주식(47.8%), 거주용 주택(46.5%), 금·보석(31.8%), 거주용 외 주택(31.0%) 순으로 꼽았습니다.

향후 3년 정도의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주요 유망처는 거주용 주택(44.3%), 주식(44.0%), 거주용 외 주택(32.3%), 금·보석(32.0%)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울러, 한국 부자가 현재의 자산을 축적하는데 가장 기여도가 큰 원천은 사업소득(31.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축적된 자산을 투자해 불리는 과정에서는 부동산투자(24.5%)가 금융투자(13.3%)보다 2배 정도 높게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올해 7월 26일부터 6주간 한국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별도 패널을 대상으로 한 개별 심층 인터뷰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