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하나같이 부적격자 보내놓고 인사청문회…어려운 숙제 국회에 떠넘겨"

임재섭 2023. 12. 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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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이번 주 예정된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에 대해 "하나같이 부적격자를 보내놓고 인사청문회를 하라고 하니 국회에 대한 고문인지 상당히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좋은 사람을 놓고 정책질의를 하고 싶은데 이분들을 어떻게 장관 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대통령이 어려운 숙제를 국회에 떠넘겼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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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이번 주 예정된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에 대해 "하나같이 부적격자를 보내놓고 인사청문회를 하라고 하니 국회에 대한 고문인지 상당히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좋은 사람을 놓고 정책질의를 하고 싶은데 이분들을 어떻게 장관 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대통령이 어려운 숙제를 국회에 떠넘겼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인사청문 검증을 어떻게 한 것이냐. 정치에 마음이 가서 인사청문회는 뒷전인 듯"이라며 "자기 자리를 내려놓고 정치를 시작하고, 인사검증은 다른 사람한테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맡겨줬으면 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한 "윤 대통령은 공급망 불안 해소 등 산적한 과제에도 3개월도 안 된 방문규 산업자원통상부 장관을 교체한다고 하는데, 방 장관은 3개월간 뭐했나"라면서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경질 대상의 총선 출마를 위해 꽃길을 열어준 정부가 어디 있나"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통상교섭본부장도 프랑스판 IRA법이 확정돼 한국 자동차가 거의 혜택을 못 받고 원거리로 탄소배출 관련 불이익을 보는데 아무런 대응 준비를 안 해놔서 책임이 큰 사람"이라면서 "책임 큰 사람에게 더 큰 권한과 책임 준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인사"라고 말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20대 청년의 소득은 줄고 빚만 늘었다. 전·월세 보증금에 삶이 묶이고, 부채를 뺀 순 자산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20대 소득이 전 세대에서 가장 낮고 40대 소득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주거비용 등 생활부담을 덜고 자산형성 지원 등 청년을 위한 실질적 대책이 필요한데, 윤석열 정부는 자산형성 돕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을 4200억원 삭감했다"면서 "우리가 이 예산 꼭 반영해야 된다고 예결특위만 열면 부탁했는데 아직도 정부는 응답이 없다"고 지적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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