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아들 떠나보낸 박보미 “집에는 시몬이 냄새가 계속.. 하염없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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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출신 배우 박보미가 아들을 추억했다.
박보미는 지난 5월 사랑하는 아들 시몬 군을 떠나보냈다.
박보미는 집에 남아있는 시몬 군의 흔적을 떠올리며 "집에 딱 발을 들였는데 지금도 그 섬유유연제는 못 쓸 것 같다. 시몬이 냄새가 계속 나더라. 빨래도 그대로 있고 냉장고 문을 열면 이유식도 그대로 있다. 그 냄새만 맡고 계속 울었다. 시몬이를 뿌려줬는데 흔적들을 볼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 시몬이가 계속 보고 싶었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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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코미디언 출신 배우 박보미가 아들을 추억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에는 ‘하나님께 죽음에 대해 묻다 | 배우 박보미 | 새롭게하소서’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박보미는 지난 5월 사랑하는 아들 시몬 군을 떠나보냈다. 그는 “아기들은 열이 흔하지 않나. 시몬이는 코로나19도 이겨냈고 건강했다. 너무 순하고 예쁜 아기였는데 돌이 지나 15개월 됐을 때 갑자기 새벽에 열이 났다. 해열제를 먹였더니 열이 내려가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서 “아침에 일어났더니 얼굴이 또 벌겠다. 열이 조금 올랐는데 그 와중에도 밥을 다 먹었다. 잘 먹고 잘 자니까 별 일 아닌 줄 알았다”라며 “해열제 처방을 위해 병원에 갔다. 시몬이가 잘 안 우는데 보챘다. 병원에는 대기자만 23명이었다. 안 되겠다 싶어서 당시 남편은 출장 중이어서 지인을 불러서 다른 병원으로 가려 했다”라고 말했다.
박보미는 “이동 중에 갑자기 경기를 일으키더니 몸이 축 처졌다. 소방서에 가서 심폐소생을 하는데 심장이 안 뛰더라”라고 했다.
그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고, 기적적으로 시몬 군의 심장이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박보미는 “저는 그때 죄책감이 너무 많이 들었다. 죄책감 때문에 병실 앞에서 엄청 울었다. 지방에서 오후 2시가 돼서 남편이 도착했다. 첫날에 집에 갔는데 눈만 감으면 아이가 아팠던 순간이 떠오르더라. 고통스러웠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둘째 날 가면 얼굴이 부어있다. 셋째 날 가니까 검사하느라 이것저것 꽂고 있고, 점점 안 좋아지는 거다. 그러니까 병원에서는 결정을 하라는 거다. 머리로는 보내줘야 하는 걸 아는데 내가 봤을 때는 너무 따뜻하고 심장이 뛰고 있고. 다시 못 보는 게 너무 슬펐다”라고 털어놨다.
박보미는 “병원 원내목사님이 ‘시몬이 보내주자. 시몬이 이미 천국 갔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날 저희가 마음을 먹었다. 기도를 하고 시몬이는 5월 21일 17시 17분에 하늘나라로 갔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보미는 집에 남아있는 시몬 군의 흔적을 떠올리며 “집에 딱 발을 들였는데 지금도 그 섬유유연제는 못 쓸 것 같다. 시몬이 냄새가 계속 나더라. 빨래도 그대로 있고 냉장고 문을 열면 이유식도 그대로 있다. 그 냄새만 맡고 계속 울었다. 시몬이를 뿌려줬는데 흔적들을 볼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 시몬이가 계속 보고 싶었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박보미는 지난 2014년 KBS 29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배우로도 활동했다. 2020년에는 축구선수 박요한과 결혼해 지난해 아들 시몬이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지난 5월 아들상 소식을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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