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만세골 유도→배준호 시즌 2호 AS, 빠른 역습 돋보였다

심재희 기자 2023. 12. 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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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18일 웨스트 브로미치전 출전
전반 12분 선제골 도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스토크시티의 배준호(20)가 시즌 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빠른 전개로 팀의 선제골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배준호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웨스트 브로미치의 더호손스에서 펼쳐진 2023-2024 EFL 챔피언십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 브로미치와 상대했다. 스토크시티 4-2-3-1 전형의 섀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12분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스토크시티 미드필드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동료가 배준호를 향해 빠르게 패스를 연결했다. 배준호는 공을 받아 공격으로 전환하며 오른쪽에 있던 린덴 구치에게 패스를 건넸다. 구치는 웨스트 브로미치 수비수를 앞에 두고 드리블을 한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구치의 오른발을 떠난 공이 묘한 궤적을 그렸다. 크로스를 예상하고 약간 전진한 웨스트 브로미치 골키퍼 알렉산더 팔머의 방어벽을 넘어 골문을 파고 들었다. 크로스가 슈팅으로 둔갑해 골키퍼의 '만세골'을 유도했다. 배준호의 빠른 전개와 팔머의 행운 슈팅이 더해져 스토크시티의 선제골이 터졌다. 

배준호는 후반 23분 웨슬리 모라에스 페레이라 다 실바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입지를 다졌다. 올 시즌 스토크시티에 새 둥지를 튼 그는 리그 15경기에 출전했다. 7번 스타팅 멤버로 경기에 나섰고, 두 차례 풀타임을 소화했다.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려가며 경험을 더하고 있다. 이제 24일 밀월과 홈 경기 출격을 준비한다.

한편, 스토크시티는 배준호의 어시스트로 만든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전반 35분 브랜던 토마스-아산테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승리를 위해 노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6승 5무 11패 승점 23을 마크하며 19위에 머물렀다. 최근 리그 8경기에서 4무 4패로 승리를 올리지 못하며 부진의 늪에서 허덕였다. 

[배준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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