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의 독주

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2023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한 케이팝 가수에 뽑히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KBS 월드라디오는 18일, 최근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서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이 뽑은 ‘올해의 가수’에 정국 (20.85%)이 1등에 올랐다고 전했다. BTS는 완전체 활동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솔로 활동에 나선 멤버 정국이 왕좌를 지키며 여전한 글로벌 인기를 과시했다.

지난 7월 발표된 정국의 솔로곡 ‘Seven(세븐)’은 ‘올해의 노래’에 선정됐으며 ‘올해의 솔로 가수’ 부문에서도 정국이 25%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정국 외에도 ‘올해의 솔로 가수’ 부문에서는 BTS와 블랙핑크 멤버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그룹 출신 멤버들의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입증했다.

또 ‘올해의 걸그룹’ 부문에서는 작년에 데뷔해 3위에 이름을 올린 뉴진스가 1위(22.03%)를 차지했으며, 르세라핌과 트와이스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의 보이그룹’ 부문에서도 지난해 두 개 부문에서 BTS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던 스트레이 키즈가 1위 (23.42%)에 오르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의 보이그룹’ 2위는 세븐틴, 3위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차지했다.

‘2023 세계인이 사랑한 K-POP’ 설문조사. KBS 제공.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두드러진 점은 후보에 없는 노래를 주관식으로 입력한 설문 참여자의 수가 눈에 띄게 많았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의 가수’ 부문 9위에 오른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노래들이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많은 지지를 받아 다양해진 전 세계 케이팝 청취 경향을 시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1월 24일부터 12월 8일까지 약 2주간 KBS 월드라디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됐으며, 총 112개국 25만 9110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는 총 5개 부문(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보이그룹, 올해의 걸그룹, 올해의 솔로)으로 나눠 실시했다.

자세한 설문조사 결과는 12월 22일 오후 6시부터 KBS 월드라디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한 연말특집 ‘2023 세계인이 사랑한 K-POP’은 22일 영어 방송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총 11개 언어로 방송된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