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운하 대신 장거리 택한 글로벌 해운사…흥아해운 9%↑[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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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일대에서 상선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주요 해운사가 수에즈 운하를 포기하고 장거리 노선을 택하고 있다.
해상 운임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해운주가 장 초반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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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일대에서 상선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주요 해운사가 수에즈 운하를 포기하고 장거리 노선을 택하고 있다. 해상 운임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해운주가 장 초반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30분 흥아해운(003280)은 전 거래일 대비 210원(9.70%) 상승한 27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HMM(011200)(4.75%) STX그린로지스(465770)(4.17%) 대한해운(005880)(2.36%) 등 해운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상승세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Maersk)는 성명을 통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컨테이너 선박을 상대로 공격이 이어졌다"며 "홍해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통과할 예정이었던 모든 머스크 선박에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항해를 일시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해운사 씨엠에이씨지엠(CMA CGM), 스위스 해운사 엠에스씨(MSC), 독일 해운사 하파그로이드(Hapag-Lloyd) 등 글로벌 해운사들도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운행을 중단하기로 발표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선사들이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는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유럽 노선 운항 거리가 평균 20~30% 이상 길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보험료 등 여러 할증료도 반영되면서 운임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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