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할래요” “응~ 안 뽑아”…지원 늘어도 채용 줄이는 스타트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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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혹한기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스타트업계가 채용을 '확' 줄이고 있다.
지원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직원을 구하는 스타트업은 감소하면서 구직자들이 취업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3년 설립된 스타트업 대표 A씨는 "최근 추세가 미래가 유망하거나 성장동력이 확실한 스타트업들에게 오히려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좋은 지원자는 늘어나는데 구인하는 회사 수는 감소하니 인력 채용을 위한 회사간 경쟁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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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여파로 채용공고는 계속 줄어
투자 혹한기·불황·구조조정이 원인
18일 매일경제가 구인구직 플랫폼 ‘원티드랩’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타트업(임직원 수 1000명 미만 기업)이 낸 채용공고 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원티드랩 홈페이지에 올라온 스타트업의 신규 채용 공고 수는 지난 2021년 1월 3141건에서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작년 5월에는 8498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같은 해 12월 4912건, 올해 6월에는 4885건, 지난 달 기준 4769건을 기록했다.
반면 지원 건수는 2021년 1월 7만2425건에 불과했지만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며 같은 해 12월에 10만건을 넘겼고, 작년 12월 15만6273건, 지난 달 기준 19만7300건으로 급증했다. 합격 건수도 신규 공고 수의 감소에 따라 줄어들고 있다. 지난 11월 합격 건수는 942건에 불과해, 전년 동월(1334건)와 비교해 29.4%나 줄었다.
이에 대해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리 인상과 경기 불황으로 인해 벤처투자가 줄어들면서 스타트업계가 상당히 위축됐기 때문”라며 “그러다보니 고용을 줄여야 하는 형편이어서 직원 채용이 최소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이어 “반면 고용시장에서는 수요는 줄고 공급은 많기 때문에 공급과잉이 나타나고 있다”며 “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당분간 이런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 설립된 스타트업 대표 A씨는 “최근 추세가 미래가 유망하거나 성장동력이 확실한 스타트업들에게 오히려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좋은 지원자는 늘어나는데 구인하는 회사 수는 감소하니 인력 채용을 위한 회사간 경쟁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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