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국 ‘국민 햄버거’ 한국서도 돌풍…신세계강남에 3호점 문연다

내년 2월 매장 오픈 확정
4호점은 나인원한남 유력

10월 13일 더현대서울에 오픈한 파이브가이즈 2호점

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공들이는 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가 내년 2월 신세계강남점에 3호점을 오픈한다. 파이브가이즈는 한화갤러리아가 식품관을 운영하는 나인원한남에 4번째 매장 오픈을 검토중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세계강남점 지하 파미에스트리트에는 최근 파이브가이즈 매장 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패션·뷰티 매장 중심이던 파미에스트리트는 현재 식품관으로 대대적인 리뉴얼이 진행중이다. 파이브가이즈 3호점이 될 이 매장은 내년 2월 설 연휴를 전후해 오픈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파이브가이즈는 올해 6월 강남대로에 1호점을 냈고, 지난 10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2호점을 열었다. 두 매장 모두 점심시간에는 여전히 1~2시간 이상 줄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쉐이크쉑·인앤아웃과 더불어 미국 3대 버거로 꼽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주도로 작년 10월 국내 도입을 확정했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인 에프지코리아가 파이브가이즈 운영을 맡고 있다.

하지만 정작 아직까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그룹 계열사에 매장이 없다. 이에 4호점은 한화그룹이 관여하는 서울 중심부의 나인원한남, 서울역사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갤러리아는 나인원한남 내부 식품관인 고메494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서울역사는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커넥트(옛 한화역사)가 운영·관리를 맡고 있다.

파이브가이즈의 인기는 15가지 토핑으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맞춤형 버거와 국산 생감자를 사용한 프라이즈 등 차별화된 메뉴 때문이란 평가다. 1호점의 경우 하루 평균 2000명 안팎의 고객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의 햄버거와 프라이즈, 밀크셰이크, 땅콩

한편 신세계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단일 점포 기준 사상 처음으로 올해 매출 3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매장이다. 현재 7200㎡(약 2200평) 규모에서 3배 수준인 2만㎡(약 6000평)으로 확장하는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확장되는 식품관의 대표 테넌트로 파이브가이즈를 유치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쟁사인 롯데백화점 잠실점(작년 연매출 약 2조6000억원)이 빠르게 덩치를 키우며 신세계강남의 뒤를 바싹 쫓는 가운데, 신세계 입장에선 모객 효과가 검증된 파이브가이즈 유치를 통해 10·20대 젊은층을 유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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