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궁 설계한 ‘거장’이 한국에…여의도 ‘1호 재건축’ 맡는다

연규욱 기자(Qyon@mk.co.kr) 2023. 12. 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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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인 공작아파트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7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1-2번지 일대에 위치한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공작아파트에 '써밋 더 블랙 에디션'이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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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궁 개축했던 장 미쉘 빌모트
여의도 공작아파트 외관 설계 맡아
단지명 ‘써밋 더 블랙 에디션’ 유력
여의도 써밋 더 블랙 에디션 재건축 이미지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인 공작아파트를 수주했다. 단지명은 ‘써밋 더 블랙 에디션’으로, 세계적인 거장들이 설계를 맡았다. 공사비는 평(3.3㎡)당 1000만원이 넘는다.

대우건설은 지난 17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1-2번지 일대에 위치한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열린 ‘공작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여의도 1호 재건축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작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현재 12층 4개 동 373가구 규모 아파트를 지하7층~지상49층 3개동 570세대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며, 총 공사금액은 5704억 규모다. 평당 공사비는 1070만원이다. 이는 지금까지 대우건설이 수주한 재건축사업 중 가장 높은 평당 공사비다.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선 현대건설이 지난 8월 수주한 방배삼호아파트가 평당 1152만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 중이다.

대우건설은 공작아파트에 ‘써밋 더 블랙 에디션’이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최상위 등급을 의미하는 ‘Black Label’과 한정판의 뜻을 지닌 ‘Limited Edition’을 조합한 명칭으로, 공작아파트를 한강의 정상으로 탄생시킨다는 대우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

써밋 더 블랙 에디션은 해외 거장들과의 협업으로 여의도 랜드마크로 거듭날 예정이다. 루브르 박물관, 엘리제궁, 루이비통 본사 등을 설계하며 프랑스 건축의 상징이 된 세계적인 거장 장 미쉘 빌모트가 외관설계를 맡았다. 장 미쉘 빌모트는 비상하는 공작을 형상화해 단지를 설계했다.

대우건설은 3개동 모두에 스카이 어메니티(생활편의시설)를 마련해 입주민들이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여의도운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스카이 어메니티에는 스카이 라운지·테라스 손님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프라이빗 스파·짐 등이 마련된다. 단지의 조경은 부르즈칼리파, 디즈니랜드 등 조경을 기획해온 글로벌 디자인 조경 그룹 SWA와 협력했다.

여의도 써밋 더 블랙 에디션 스카이 어메니티 이미지. 대우건설 제공.
입주민들의 편리한 주차를 위해 여의도 최대 규모 가구당 주차대수인 2.82대를 마련했다. 라인당 1대의 엘리베이터를 제공해 엘리베이터 홀을 가구 전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다다’, 독일 ‘캐머링’ 창호, 전실 원목마루 등 최고급 명품 마감재를 적용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단순히 새로 집을 짓는 것을 넘어 한강의 랜드마크로, 더 나아가 시대에 남을 주거의 헤리티지를 선보이겠다.”라면서 “이번 여의도 공작아파트를 시작으로 목동, 압구정 등에서 대한민국의 상류 주거문화를 이끌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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