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극한 한파' 원인 밝혀졌다...주목 받은 논문 [Y녹취록]
■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며칠 전에 겨울 추위와 관련해서 우리나라 연구진이 내놓은 논문 하나가 주목을 받고 있더라고요. 어떤 내용이었냐면 걸프해류에 열이 쌓여서 겨울철 추위가 찾아오는 거다라는 논문이었는데 이게 어떤 원리를 말하는 겁니까?
◆김승배> 지금 지구 온난화라고 하는데 왜 겨울이 이렇게 춥지? 이렇게 모순된 말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키스트하고 연세대 공동연구팀이 과거 63년간의 데이터를 가지고 기후모델과 연계해서 분석을 했는데 북극이 따뜻해졌다. 그래서 북극을 찬 공기를 가둬두는 제트기류가 약해졌다.
그래서 이게 넘쳐오면 유럽이건 북미건 우리 동아시아건 유난히 추운 겨울이 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새로운 연구 결과죠. 해류라고 하는 게 우리가 보이지 않지만 하늘에서만 공기가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니라 바닷물이 전체 움직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남쪽의 따뜻한 바닷물이 올라와서 북극 쪽으로 가서 내려가서 다시 심층 찬 바닷물이 올라가서 따뜻해지고 이런 순환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부근에 유독 추운 해를 보니까 걸프해류에 열이 누적이 되면 우리나라 부근이 겨울이 춥더라, 이런 연관관계를 밝혀낸 거죠.
미국이나 캐나다가 유난히 추울 때는 엉뚱하게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일본 부근으로 흐르는 쿠로시오해류에 열이 쌓이더라, 이런 관계를 밝혀냈는데 하나의 학설로써 처음 알게 된. 우리나라 추울 때 걸프해류에 열이 쌓이는구나, 이런 것을 알게 되는 거죠.
그때 쌓였을 때 우리나라가 유독 춥구나. 이런 원인을 알게 되면 여기가 열이 쌓이면 우리나라가 추운 겨울이 될 것이다, 이런 예측이 가능해지는 거죠. 지금은 최근에 밝혀진 거고요. 그동안 북극이 따뜻해졌기 때문에 제트기류가 약해져서 찬 공기가 넘쳐 온다, 이게 주된 학설이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연구도 더 활발히 이루어져야 될 것 같고 워낙 기상이변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자연재해가 인명피해를 유발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연구도 대책도 활발히 마련돼야 될 것 같습니다. 기상청장이 이런 말을 해서 이거 한마디만 하고 마무리할게요. 올해는 올해 기상이변을 두고 브레이크가 고장 나서 멈추지 않는 기후위기라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질주하는 듯했다라고 했는데 말씀 오늘 나눠 보니까 내년에는 더할 것 같다.
◆김승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구 온난화는 온실가스가 줄지 않기 때문에 계속 진행 중이거든요. 이렇기 때문에 올해보다는 내년이 전 지구의 기온이 높아질 거라고 하는 것은 예측이 아니라 과학적인 상식이 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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