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AI 관심도 업계 1위…유한양행‧대웅제약 뒤이어
(지디넷코리아=조민규 기자)지난 3분기 주요 제약사 가운데 JW중외제약이 ‘AI’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3분기 국내 주요 10개 제약사의 AI 관련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제약사는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JW중외제약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 ▲보령 ▲종근당 ▲동국제약 ▲GC녹십자 ▲광동제약 ▲동아제약 등이며, 조사시 ‘제약사 이름’과 ‘AI’ 두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이내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제약업계에서는 AI(인공지능)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를 만큼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데 이는 기간이나 비용 등을 감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 성공률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 지난 3분기 JW중외제약이 AI 관련 온라인 총 정보량이 1천261건으로 나타나며 AI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가 AI 신약개발사 리커전에 5천만달러(약 638억원)을 투자하며 AI신약개발사에 많은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JW중외제약이 리커전과 비슷한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조명받았다. 당시 JW중외제약은 자체적인 AI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신약후보물질 중 2종이 임상 단계에 진입했으며 기술수출 성과까지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JW중외제약은 신테카바이오, 온코크로스, 디어젠, 미국 큐어AI 등과 신약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았다.
같은 달 JW중외제약은 AI 신약개발 투자로 연구해온 탈모치료제(JW0061)과 표적항암제(JW2286)의 임상시험을 개시했는데 연구개발 단계 중 자체 연구 단계를 많이 진행하고 있으며 부족한 부분은 AI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바이오텍과 협업을 통해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덴마크 레오파마에 기술수출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W1601’ 글로벌 임상2b상이 종료됐다. 업계에서는 AI 신약개발에 발빠르게 움직인 JW중외제약이 세계 최초 신약 개발에 성공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분석 기간 610건의 AI 관련 정보량으로 JW중외제약과는 다소 큰 격차를 보이며 2위에 올랐다.
지난 7월 유한양행은 에이인비와 인공지능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인비는 기존 항체 발굴 방식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한 항체 발굴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국내 스타트업으로, 해당 계약을 통해 유한양행은 AI가 디자인한 항체를 실험적으로 평가해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달 유한양행은 AI 기반 신약 개발 스타트업 아이젠사이언스와 AI 기반 항암신약 작용 기전 규명을 위한 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웅제약이 지난 3분기 AI 관련 총 448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를 보이며 3위에 랭크됐다. 지난 7월 신약 개발 AI 플랫폼 전문기업 에이조스바이오와 AI를 통한 합성치사항암 신약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는데 해당 연구개발 계약을 통해 에이조스바이오는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바탕으로 합성치사 항암 신약 후보 물질을 탐색하고, 대웅제약은 후보 물질에 대한 효능 평가와 임상 개발 등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미약품 363건, 보령 296건, 종근당 115건, 동국제약 82건, GC녹십자 48건, 광동제약 11건, 동아제약 8건 등으로 분석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제약업계에서 발빠르게 인공지능 사업을 먼저 추진해온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빅데이터상 국내 AI 신약개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조민규 기자(ki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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