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호 영입인재, '경찰국 반대' 류삼영 전 총경

김태경 기자 2023. 12. 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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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8일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사상 초유의 전국 경찰서장회의 소집을 주도한 류삼영 전 총경을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류 전 총경은 지난해 7월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 회의를 개최했다가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으며, 올해 7월 정기 인사에서 경정급 보직인 경남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사실상 좌천된 후 사직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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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총경 회의 개최, 징계 받은 뒤 사직
중영도 출마 가능성 거론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사상 초유의 전국 경찰서장회의 소집을 주도한 류삼영 전 총경을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류삼영 전 총경


류 전 총경은 지난해 7월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 회의를 개최했다가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으며, 올해 7월 정기 인사에서 경정급 보직인 경남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사실상 좌천된 후 사직서를 냈다. 지난 14일엔 부산 영광도서에서 ‘나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 출판기념회도 열었다.

민주당은 류 전 총경에 대해 “부산 영도조선소 깡깡이 아지매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류 씨는 35년 간 경찰에 몸담은 잔뼈가 굵은 수사·형사분야 전문가로서 조직 내에서 대표적인 ‘수사통’으로 평가 받아왔다”며 “경찰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운 그는 경찰 생활의 대부분을 영남권에서 보냈다”고 소개했다. 그의 이력을 보면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계장, 폭력계장, 수사2계장을 거치고 총경으로 승진하여 수사2과장, 상황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부산연제, 부산영도, 울산중부경찰서장을 지냈다. 이 때문에 그가 내년 총선에서 중·영도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류 씨가 전문성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권력이 아닌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경찰’로서 가치관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로 손꼽는 이유”라고 전했다.

류 씨는 정치를 결심하게 된 이유로 “경찰 역사 발전의 시계추를 30년 전으로 되돌려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수사권을 남용하여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견제가 시급하다”며 “민주당은 검찰의 과도한 권한을 제한하고 검경수사권을 조정하는 등 수사기관 개혁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제 민주당과 함께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공공질서를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일궈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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