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비대위 가능성 커지자…野 "검찰독재 노골화, 검사부일체" 맹공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3일 경기 성남시청에서 열린 '교정시설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 및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할 것이라는 '내정설' 제기되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공화국'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에 이어 정치권마저 검찰이 접수한다"면서 "검찰독재를 노골화 할수록 빠르게 무너진다"고 일침했다.

민주당 소속인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대통령선거를 이기고 나서 벌써 두 번이나 비대위원장을 바꿨다. 오늘 조선일보가 오죽했으면 사설에서 한 장관이 좀 과하다라고 비판을 했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세우면 이건 국민들하고 맨날 싸우자는 얘기냐. 저는 그렇게 받아들일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무슨 검사부일체도 아니고. 저는 지금은 경제나 외교 이 문제에서 유능하고 국가를 안정적으로 끌고 갈 여당다운 비대위원장이 필요한 시기"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윤 대통령 지지도 하락의 가장 큰 게 인사실패인데 이건 인사추천에 문제가 있든지 검증에 문제가 있든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그러면 인사검증의 강력한 당사자가 한 장관"이라고 짚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장관은 인사청문 관련 검증을 어떻게 한 건지 모르겠다. 정치에 마음이 가서 인사청문 문제는 뒷전인 듯하다"면서 "(비대위원장을 할거면) 빨리 자리를 내려놓고 인사검증을 제대로 할수있는 다른 사람에게 넘겼으면 한다"고 직격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