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찰국 반대' 류삼영 전 총경 '3호 인재'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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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8일 내년 총선 '인재 3호'로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전 총경을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는 이날 오전 류삼영 전 총경(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을 3호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류 전 총경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했다가 정직 3개월 징계를 받는 등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웠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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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경찰'로서 가치관과 역량 갖춘 적임자"
류삼영 "민주주의 후퇴…윤석열 정권 견제 시급"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내년 총선 '인재 3호'로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전 총경을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는 이날 오전 류삼영 전 총경(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을 3호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류 전 총경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했다가 정직 3개월 징계를 받는 등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웠던 인물이다.
그는 총경보다 아래 직급의 보직인 경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전보된 바 있다.
이를 두고 '좌천성 인사'라고 반발한 류 전 총경은 지난 7월 "14만 경찰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사직을 결심하게 됐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민주당은 류 전 총경의 이력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경찰장악에 맞서 경찰을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모은 것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경찰서장 회의를 두고서도 "전국 총경급 경찰관 절반 이상이 참여해 한마음으로 윤석열 정부의 경찰장악 시도를 규탄하고, 정치권력이 경찰을 예속시키던 과거로의 퇴행을 막기 위해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문성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권력이 아닌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경찰'로서 가치관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로 손꼽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류 전 총경은 "경찰 역사 발전의 시계추를 30년 전으로 되돌려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수사권을 남용하여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견제가 시급하다"고 정치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검찰의 과도한 권한을 제한하고 검경수사권을 조정하는 등 수사기관 개혁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제 민주당과 함께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공공질서를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일궈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류 전 총경은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계장, 폭력계장, 수사2계장을 거치고 총경으로 승진하여 수사2과장, 상황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부산연제, 부산영도, 울산중부경찰서장을 지냈다. 폭력계장과 광역수사대장 시절에는 '칠성파' 등 부산지역 조직폭력배 사건을 수사했다.
경찰 역사 10대 사건으로 분류되는 부산 신창동 실탄사격장 화재사건과 부산 사상구 여중생 강간 살인 사건을 수사·지휘하기도 했다. 2021년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설치된 부산경찰청 초대 반부패 수사대장을 맡은 바 있다.
▲1964년 부산 출생 ▲1983년 부산대동고등학교 졸업 ▲경찰대 법학과 4기 ▲2003년 동아대학교 경찰법무대학원 석사 ▲2011년 동아대 법과대학 형사법전공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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