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일하는 60대가 40대보다 많아졌다... 사상 첫 ‘역전’
올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소위 ‘경제의 허리’ 40대 취업자 수를 사상 처음으로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층 창업도 활발해 전 연령층을 통틀어 창업자 수 증가폭이 가장 컸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40대보다 많았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 5월 641만 4000명으로 40대보다 10만명 많았고 이후 격차가 더 벌어져 10월 27만명, 지난달에 22만 6000명 각각 차이가 났다. 올해 1~11월 기준으로는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40대 취업자수보다 1만 500명 적었지만, 이런 추세라면 이달 이후 연간 수치 역전도 확실시 된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40대 취업자 수를 웃돌면 196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년 전에 이미 30대를 넘어섰다.
고령층은 취업뿐 아니라 창업 시장에서도 눈에 띈다. 60세 이상 창업자는 지난해 30대보다 55만 5000명 많았고 올해 90만명대 수준으로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9월 60세 이상 창업기업(부동산업 제외)은 10만 5000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5.3% 늘었다.
창업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같은 기간 전체 창업기업이 0.6%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60세 이상 연령대의 창업 증가율은 전체의 약 9배다. 40대(-1.9%)와 50대(-1.4%) 창업기업은 오히려 줄었다. 60세 이상 창업기업은 매년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다.
이는 베이비붐세대가 은퇴하면서 취업과 창업 인구도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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