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첨단산업 유치 총력…20조원 투자 유치 성과

(무안=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남도는 민선 8기 2년 만에 첨단·전략산업 20조원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과감한 인센티브, 맞춤형 입지 제공 등 차별화한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 기술 수준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이차전지, 우주항공, 해상풍력 등 첨단산업 투자 유치에 힘써왔다.

그 결과 12월 현재 국내외 기업 294개를 유치해 20조5천400억원의 투자협약을 끌어냈다. 1만6천75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포스코 광양제철소 동호안 입지규제 완화는 정부, 지자체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제도를 개선한 것으로, 산업단지 3대 킬러 규제 혁파 사례로 꼽힌다.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 4조4천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 사례다.

또 이차전지 양극재·리튬 등 핵심 소재, 데이터센터, 수소 등에 11조8천100억원의 투자를 끌어냈다.

도는 차별화한 투자 환경과 장점, 지원제도 등을 홍보하고, 투자유치 활동(IR), 핵심 규제 해소 등도 빈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에 과감한 세제 지원과 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힘을 쏟고 선도 기업의 지역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잠재량 보유를 기회요인으로 삼아 해상풍력, 수소, 데이터센터 등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끌어낼 예정이다.

주력산업인 철강·화학·조선산업은 탈탄소 경제로의 전환과 탄소중립 이행에 따라 수소 환원 제철, 기능성 화학소재, LNG·암모니아 선박 등 미래 성장산업으로 구조가 재편되는 것과 연계해 기업의 신증설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 투자는 늘고 있으나 산업단지 부지가 부족한 실정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주 에너지·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광양 세풍·순천 해룡산단 등에 새 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투자유치 보조금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상향한다.

입지 보조금은 분양가의 20％, 시설 보조금은 20억원 초과 투자금의 10％로 각각 50억원씩 최대 100억을 지원한다.

위광환 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기업투자의 불확실성이 늘고 있으나, 전남만의 비교우위 산업 공급망 및 기반 시설, 전략적 세일즈 투자유치 활동, 차별화한 인센티브 강화 등을 통해 투자유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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