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알고보니 희귀병 ‘래밍턴병’, 전남친에 발각…‘마에스트라’ 6.0%

[텐아시아=류예지 기자]

'마에스트라' 이영애가 숨기고 있던 유전병의 비밀이 밝혀졌다.

지난 17일 오후 9시20분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 홍정희/연출 김정권) 4회에서는 차세음(이영애 분)의 신변을 위협하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하는 한편, 유전율 50%인 희귀병 발병의 두려움를 안고 살아온 차세음의 비밀이 밝혀졌다.

이에 4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집계에서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 평균 6.1%, 최고 7.1%를 기록했고, 전국 유료 가구 기준 평균 6.0%, 최고 6.8%의 수치를 보이면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차세음은 호언장담한 대로 남편 김필(김영재 분)의 곡을 완성해 무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김필의 불륜은 루머로 일단락되고 논란은 공연을 향한 관심과 기대감으로 변했다. 김필이 아내의 이혼 서류와 내연녀 이아진(이시원 분)의 초음파 사진을 두고 고민에 빠지는 동안 아이를 임신한 이아진의 집착도 커져만 갔다.

그런 가운데 차세음이 공연을 앞두고 팔을 다치는 상황이 발생됐다. 이아진의 차가 차세음이 탄 차를 향해 돌진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김필은 이아진에게 이별을 선언했지만 이아진은 결단코 자신이 벌인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아진이 아무리 앙심을 품어도 아이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사고를 냈다고 생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브레이크 장치가 고장 난 흔적이 발견되면서 누군가 이아진을 해치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형사들은 되려 내연녀에게 증오심을 가질 차세음에게 시선을 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정재(이무생 분)가 차세음의 병원 검사 기록이 없다는 점에 의문을 품으면서 새로운 위기가 시작되는 모습도 그려졌다. 수상한 낌새를 느낀 유정재는 차세음의 어머니 배정화(예수정 분)가 래밍턴병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으며 유전율이 50%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는 차세음에게도 발병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뜻이었다. 유정재는 차세음이 비로소 채혈을 극구 거부해온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래밍턴병은 몸이 서서히 굳고 정신도 희미해지다가 기억을 잃을 수도 있는 병이다. 

오랜 세월 희귀병이 발병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품고 살아온 차세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더불어 그동안 트라우마처럼 옭아맨 기억들에 고통받고 이따금씩 정신이 혼미해지던 상황들이 래밍턴병에서 비롯된 현상이 아닐지 걱정을 자아냈다. 

마침내 김필의 곡을 초연하는 더 한강필 오케스트라 공연의 날이 밝았고 차세음은 붕대를 풀고 여느 때처럼 비장한 각오로 공연장을 향했다. 무대에 오르려는 순간, 차세음 앞에 나타난 유정재는 "래밍턴, 네가 숨기려던 게 그거였어?"라고 말했다. 일순간 흔들리는 차세음의 눈빛과 무겁게 내려앉은 유정재의 시선, 마에스트라를 기다리는 단원들의 모습들이 이어지며 4회가 마무리돼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