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60선 안팎 등락…코스닥은 1%대 상승세[개장시황]

뉴욕 연은 금리 인하 기대감…코스피 차익실현 매도에 혼조세
코스닥 개인 장초반 매수→매도…양도세 논의 따라 수급 변동 전망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자료사진) 2023.12.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며 국내 증시도 이날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10시4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3.45p(-0.13%) 하락한 2560.11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1p(0.20%) 오른 2568.77로 강보합세로 출발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개인은 182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848억원, 외국인은 1075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전일 대비 하락한 2560.04까지 내리기도 했다. FOMC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지만,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매파 발언을 내놓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현재 금리 인하를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에 간밤 미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15% 상승, 나스닥지수 0.35% 상승했으나 S&P500 지수는 0.01% 하락하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국내외 증시는 주 중반 이루어진 12월 FOMC에서 금리 동결과 함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인 데 힘입어 연말 랠리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증시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 모멘텀이 부진한 점을 감안한다면 금리 변화를 둘러싼 속도 조절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POSCO홀딩스(005490) 2.4%, LG화학(051910) 0.51%, LG에너지솔루션(373220) 0.24%, 기아(000270) 0.11%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1.14%, NAVER(035420) -1.11%, SK하이닉스(000660) -0.57%, 삼성전자우(005935) -0.51%, 삼성전자(005930) -0.4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9.39p(1.12%) 상승한 847.70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195억원, 외국인은 726억원 각각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768억원 순매도했다.

현재 대주주 양도세 완화 논의가 연내에 결정될 여지가 남아 상황에 따라 코스닥을 중심으로 개인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장 초반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 '팔자'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96170) 5.9%, 에코프로(086520) 5.12%, 셀트리온제약(068760) 2.39%, JYP Ent.(035900) 1.7%, 에코프로비엠(247540) 1.26%, HPSP(403870) 0.98%, HLB(028300) 0.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72% 등은 상승했다. 엘앤에프(066970) -1.07%, 포스코DX(022100) -0.5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오른 1303.0원에 장을 시작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