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 아침 대륙간탄도미사일 1발 발사...한미 핵협의그룹 비난
[앵커]
북한이 어젯밤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오늘 아침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습니다.
북핵 억제 방안의 실행력을 강화한 한미 핵협의그룹 논의 내용을 강하게 비난한 뒤 ICBM 발사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문경 기자!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앵커]
북한이 우려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8시 24분 평양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일컫는 말인데요.
정부는 그동안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왔는데 이를 실행에 옮긴 겁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상당 기간 ICBM 발사를 준비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화성-14형과 15형, 17형, 18형 등 다양한 ICBM을 시험발사 해왔는데, 이 가운데 화성-18형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입니다.
자세한 제원은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고체연료를 사용했다면 다탄두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화성-18형 ICBM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첫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 발사에 나섰다가 실패했는데요.
거의 한 달 만에 단거리탄도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젯밤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570km를 날아간 뒤 동해 상에 떨어졌는데요.
북한은 미사일 발사 직후 국방성 담화를 통해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 NCG 2차 회의 결과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한미가 연말을 핵전쟁 시연으로 마감 지으려 하고 있다며, 한반도에 핵전략 수단을 투입하는 도발적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선제적이고 괴멸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경계태세를 격상하고 미국, 일본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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