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동지관계 가능” 양향자 “꿈꿀 수 있겠다 생각” 무슨 얘기했나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금태섭, 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뒷줄 오른쪽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내년 총선에 앞서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제3지대 정치세력 중 하나인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광주 서구을)가 약 3시간 반 동안 토론을 펼쳤다. 이들은 공개 대담 과정에서 연대 가능성도 내보였다.

이 전 대표와 양 대표는 지난 16일 이 전 대표가 주도하는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조합'에 출연해 과학기술, 인재 양성 정책 등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양 대표에 대해 "삶의 스토리가 신화에 가깝다"며 "이건희 삼성 회장과 권오현 회장, 진대제·황창규 사장 등 영웅들과는 확연히 다른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고자하는 길에 같이 갈 수 있는 동지적 관계가 될 수 있는 정치인"이라며 "한국의희망에 있는 다른 식구들도 보고 싶다. 자주 연락하겠다"고 했다.

양 대표도 이 전 대표에 대해 "같은 공학도 출신이자 정치 혁신 동지"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 전 대표와 꿈을 꿀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전성과 전문성을 갖고 함께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에 관한 미래 로드맵을 만들길 희망한다"고 했다.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선택 공동 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무소속 이상민 의원의 축사를 듣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금태섭, 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뒷줄 맨 오른쪽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 [연합]

이 전 대표와 양 대표는 전날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대회에도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축사에서 "다소 간의 차이를 내려놓고 새로운 선택지를 바라는 국민 마음에 부합할 수 있다면 충분히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양 대표는 기성 정치권을 향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문제를 만들고, 갈등을 해결하기보다 조장하는 것을 더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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