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취업자 수, 올해보다 20만 명 이상 증가할 듯"

한국개발연구원과 한국은행, 한국노동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내년도 취업자 수가 올해보다 2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고용률은 올해보다 0.3%p 상승한 62.9%로 예상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1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일자리정책 포럼'을 열고 이러한 내년도 고용전망을 점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개발연구원과 한국은행, 한국노동연구원은 각각 2024년 고용전망을 발표하고 고용정책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내년도 취업자 수가 21만 명 늘어날 거로 내다봤고, 실업률은 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취업자 수 26만 명 증가, 고용률 62.9%, 실업률 2.7%를 예상했고, 한국노동연구원은 취업자 수 24만 명 증가, 고용률 62.9%, 실업률 2.9%를 전망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경우, 고금리 정책과 건설투자 둔화 등 영향으로 내년도 내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고용 여건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30만 명대 초중반보다 축소된 20만 명대 초반으로 예상되고, 실업률은 올해 2%대 중후반보다 높은 3%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를 감안하면 내년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해석할 수 있고, 비교적 양호한 고용 상황을 의미한다고 부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취업자 수가 올해 대비 24만 명 증가할 전망이라며, 경기 회복 등으로 제조업 고용 부진이 다소 완화되겠지만 서비스업 고용 증가는 올해 대비 줄어들 거로 봤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2%대로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고용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이고 시차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과 인구 효과로 인한 하방 위험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쉬었음 청년' 등의 노동시장 진입, 여성의 일·육아 병행, 제조업 구인·빈일자리 매칭 효율성 제고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내년에는 대내외적인 하방압력은 있지만, 양호한 고용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시적 대증요법보다는 노동시장 체질개선 노력에 집중할 적기"라고 했습니다.

이어 "고용 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취약계층을 위한 정부 직접일자리 사업 조기 집행, 관광업 등 고용창출 여력이 높은 분야 지원을 강화해 민간 일자리 창출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년·여성·고령자 등 대상별 맞춤형 정책, 디지털·신산업분야 인력양성 강화와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 근무 활성화, 이중구조 완화를 위한 노동시장 이동 사다리 강화 등이 내년도 핵심 추진과제"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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