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은 조상현 감독과 소녀시대 ‘Gee’ 춤을 출 수 있을까?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팬들께서 많이 투표해 주셨으면 좋겠다.”

지난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창원 LG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맞대결이 열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사전 인터뷰에서 ‘솔로지옥3’에 출연한 이관희를 화두에 올렸다.

조상현 감독은 이관희와 함께 ‘솔로지옥3’를 함께 시청하기로 했다고 말한 뒤 “양홍석이 소녀시대 ‘Gee(지)’ 춤을 추자고 한다. 예전 올스타게임 때 김주성 등과 Gee 춤을 췄었다”며 “영상을 보더니 올스타게임 감독이 되면 자기와 (춤을) 추겠다고 세이커스TV에서 공약을 했다. 나는 모르고 있었는데 ‘감독님, 올스타게임 감독이 되셔서 그거 추셔야 한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김주성 DB 감독과 함께 올스타게임 감독을 맡게 된 조상현 감독은 2009년 2월 1일 열린 올스타게임에서 김효범, 이동준, 신기성, 고(故)표명일, 함지훈, 김주성 등과 소녀시대의 ‘Gee’ 노래에 맞춰 춤을 춘 바 있다.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 서울 삼성의 경기를 앞두고 양홍석을 만났다.

양홍석은 어떻게 조상현 감독과 춤을 춘다는 공약을 하게 되었냐고 묻자 “그 영상이 알고리즘에 떴다. 팀 성적이 좋아서 같이 올스타게임에 간다면 그런 고민을 해봤다”며 “감독님께서 그런 생각을 하지 말고 슛부터 넣을 생각을 하라고 하셨다(웃음). 그런 이상한 말을 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하라는 거다. 감독님께서 부담스러우신가 보다”고 했다.

양홍석은 올스타게임에 당연히 나갈 수 있을 듯 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23시 59분 기준 양홍석의 올스타 팬 투표 순위는 19위였다. 현재 투표 결과는 비공개다.

양홍석은 올스타게임에 나갈 수 있겠냐고 하자 “애매하다. (최고 높았던 순위를) 10위까지 봤다”며 “팬들께서 SNS에서 태그를 해주셔서 봤는데 순위가 많이 내려가 있더라. 그래서 (조상현 감독과) 같이 (올스타게임에) 못 가게 되면 공약도 못 지킨다”고 했다.

양홍석은 지난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우리 팀 신인 유기상이 올스타게임에 갈 수 있게, 24명이 가는데 24등이더라. 턱걸이다. 많이 올려달라”며 “내가 군대가기 전 마지막 올스타게임인데 기상이와 꼭 같이 가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유기상은 비공개 전환 직전 양홍석보다 더 높은 16위였다.

양홍석은 유기상의 순위가 더 높다고 하자 “분명히 같이 뽑아달라고 말씀드렸다(웃음). 혼자 보내는 게 아니다”고 했다.

양홍석은 “올스타에 뽑힌다면 감독님께서 올스타게임 때 하셨던 ‘Gee’를 하는 게 낫다”며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팬들께서 많이 투표해 주셨으면 좋겠다. 올스타게임에 분명 가고 싶다. 많이 뽑아주세요”고 부탁했다.

올스타게임 팬 투표는 18일 낮 12시 마감된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