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싶지 않았던 AVG .203 부진…어느덧 삼성과 FA 계약 마지막 해, 37세 50억 1루수는 부활할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2. 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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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1루수 오재일(37)은 2024시즌 삼성 타선에 힘을 더할 수 있을까.

오재일은 지난 2020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50억을 받는 조건으로 두산 베어스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로 FA(자유계약) 이적했다.

내년 시즌은 오재일이 삼성과 맺은 FA 계약 마지막 해가 된다.

삼성 역시 2021시즌 이후 못 밟은 가을야구 무대에 다시 가기 위해서는 오재일의 활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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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1루수 오재일(37)은 2024시즌 삼성 타선에 힘을 더할 수 있을까.

오재일은 지난 2020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50억을 받는 조건으로 두산 베어스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로 FA(자유계약) 이적했다.

오재일은 2021시즌 120경기에 나와 타율 0.285 119안타 25홈런 97타점 6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78로 활약하며 6년 만에 삼성이 가을야구를 하는 데 큰 힘을 더했다.

삼성 오재일. 사진=천정환 기자
삼성 오재일. 사진=천정환 기자
2022시즌에는 타율이 0.268로 떨어졌지만 135경기에 나와 126안타 21홈런 94타점 57득점 OPS 0.836으로 활약했다. 또 8월부터는 김헌곤 대신 주장직을 물려받으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모두가 성공적인 FA 이적생이라 칭찬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이유 모를 부진에 빠졌다. 4월 타율 0.193, 5월에는 0.152까지 떨어졌다. 전반기 타율이 0.183 38안타 7홈런 34타점 19득점에 머물렀다. 6월 16일부터 26일까지는 1군이 아닌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또한 전반기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후반기는 전반기보다 나은 기록을 보였다. 42경기 타율 0.243 26안타 4홈런 20타점 1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9월에는 타율 0.289로 시즌 월간 타율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우리가 알던 오재일의 기록은 아니었다. 오재일의 2023시즌 기록은 106경기 타율 0.203 64안타 11홈런 54타점 31득점. 2012시즌(0.203) 이후 최저 타율이며, 홈런 역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쳤던 2015시즌 14홈런 이후 최저 홈런 기록이다. 오재일은 부담감에 후반기 주장직을 구자욱에게 넘겼다.

삼성 오재일. 사진=천정환 기자
주전급으로 올라선 2016시즌 이후 가장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둔 한 해가 되었다.

내년 시즌은 오재일이 삼성과 맺은 FA 계약 마지막 해가 된다. 그 어느 시즌보다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임해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 역시 2021시즌 이후 못 밟은 가을야구 무대에 다시 가기 위해서는 오재일의 활약이 필요하다.

오재일은 타율은 저조하지만, 팀이 필요한 순간 한방을 꼭 쳐줬다. 특히 시즌 만루 타율이 0.583 7안타 3홈런 25타점으로 만루의 사나이로 활약했다.

삼성은 새 외국인 선수로 데이비드 맥키논을 영입했다. 맥키논은 코너 내야 자원.

삼성은 “선구안이 좋고 컨택능력이 뛰어난 중장거리 유형의 오른손 타자로, 안정적인 1루 수비와 3루 수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성실한 훈련 태도와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삼성 오재일. 사진=김영구 기자
중장거리 유형인 맥키논은 마이너 통산 357경기에서 타율 0.294 36홈런 210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2023시즌 전 소속팀 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127경기를 뛰면서 타율 0.259 15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새 외인과 시너지를 보여주며 부활할 수 있을까. 오재일의 내년 시즌은 어떨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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