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머레이 3점슛 폭격에 화들짝 “뭔 짓을 했다고?”[NBA]

김하영 기자 2023. 12.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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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커리가 키건 머레이의 활약상을 듣고 깜짝 놀라는 모습. SI 제공



스테판 커리(35)는 키건 머레이(23)가 선보인 대활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머레이가 속한 새크라멘토 킹스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유타 재즈와 홈 경기에서 125-104로 승리했다.

이날 머레이는 3점슛 12개 포함 47득점 8리바운드로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득점 부분에서 커리어하이를 경신한 것은 물론, 3점슛 12개 역시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이자 올 시즌 NBA 최다 3점슛 기록이다. NBA 역대 기준으로는 공동 5위에 해당한 수치다.

당시 커리는 소속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이끌고 브루클린 네츠에 124-1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클러치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책임진 커리는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머레이의 놀라운 슛 퍼포먼스를 접했다.

커리는 머레이가 3점슛 시도 13개 중 12개를 해냈다는 말을 듣자 “그가 뭔 짓을 했다고”라고 깜짝 놀란 표정을 지은 뒤 얼굴에 미소를 가득 띠었다.

이어 “클레이[탐슨]가 3쿼터 동안 3점슛 21개 던져서 14개를 던질 때 열광했던 게 기억난다. 제가 [3점슛] 13개를 기록했을 때는 그 게임을 지배했다”라고 탐슨과 자신이 세운 기록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섹시한 손끝 감각을 지녔다는 것을 상대방이 알게 될 경우, 그들의 시선이 쏠린다. 머레이는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그것을 유지해야 한다”고 머레이에 대한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아울러 “[3점슛] 13개 중 12개는 미친거다. 경기 내내 좋았던 감각을 찾아야 하고, 유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머레이를 치켜세웠다.

키건 머레이가 3점슛을 던지는 모습. 새크라멘토 킹스 공식 SNS 제공



커리가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동안 새크라멘토는 여전히 경기를 치르는 중이었다. 커리는 머레이가 세운 기록이 NBA 최연소 기록이 아닐까 궁금해했고 기자들에게 이와 관련된 통계 수치를 계속 물어봤다.

기자회견이 끝날 때쯤 커리는 골든 원 센터에서 역사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겠다고 알렸다. 아쉽게도 머레이는 4쿼터에 3점슛을 추가하지 못했고, 탐슨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편 NBA 역사상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은 탐슨이 보유하고 있다. 탐슨은 2018년 10월 30일 시카고 불스와 경기에서 3쿼터 종료 4분 53초를 남기고 52득점 포함 3점슛 14개를 집어넣어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2016년 11월 8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상대로 46득점 포함 3점슛 13개를 집어넣은 커리다.

따라서 농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3점 슈터로 불리는 커리를 충격에 빠뜨렸다는 사실을 머레이가 알게 될 경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을 것으로 보인다.

김하영 선임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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