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처럼 잘 달리는데 L당 23km 매력 [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미래에서 온듯한 넓고 낮은 디자인 강렬
파워 넘치는 새로운 심장, 가속성 뛰어나
날렵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 운전 재미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며 주춤하는 듯했던 하이브리드차의 인기는 전기차의 단점(긴 충전 시간, 부족한 인프라, 높은 가격)이 드러나면서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의 원조다운 농익은 기술력과 파격적인 디자인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5세대 프리우스를 서울에서 가평까지 왕복 약 150km 구간에서 시승했다.
●압도적 디자인으로 승부수 프리우스는 뛰어난 연비를 지닌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대명사다. 하지만 5세대 프리우스는 연비보다 디자인에 더 집중하게 될 정도로 강렬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5세대 프리우스는 디자인을 먼저 완성해 놓고, 성능과 기술을 제한된 디자인 안에 집어넣는 승부수를 택했다.
2세대 TNGA 플랫폼을 적용해 전체적으로 넓고 낮은 디자인을 완성했다. 휠베이스는 50mm 늘어난 2750mm, 전폭은 20mm 넓어진 1780mm, 전장은 60mm 늘어난 4600m로 전체적인 공간을 넓혔다. 반면 전고는 1430mm로 무려 40mm나 줄이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채택해 미래지향적이고 날렵해 보이는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운전석에 앉아보면 헤드룸이 극단적으로 낮다는 것이 느껴진다. 키 183cm인 기자의 머리가 천정에 거의 닿을 듯한 느낌을 준다.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외관 디자인의 뛰어난 완성도가 모든 것을 용서한다. 특히 아찔할 정도로 날렵한 측면부를 보고 있자면 5세대 프리우스의 과감한 디자인 선택에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다.
실내 디자인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파격을 택했다. 스티어링휠 바로 앞쪽에 7인치 톱마운트 계기판을 배치했는데, 실제로 운전을 해보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전방을 향하도록 설계되어 헤드업디스플레이가 필요 없다고 느껴질 정도다. 차량 운행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를 톱마운트 계기판에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5세대 프리우스는 이전 세대 모델과 완전히 다른 차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기존 1.8L 엔진 대신 2.0L 가솔린 엔진을 선택했으며 하이브리드 모터는 새로 개발된 자석과 전자강판을 사용하고 로터 내부의 자석 개수를 2배로 늘려 시스템 총출력 195마력이라는 넉넉한 파워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초기 출발시와 추월 주행시의 가속 응답성을 향상시켰는데, 차량 출발과 동시에 확 달라진 가속감이 발끝에서 전해져온다. 고속 구간에서의 추월 가속에서도 폭발적인 가속력은 아니지만 차분하고 꾸준하게 속도를 끌어올리며 운전자를 만족시킨다.
파워트레인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연비가 낮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콤팩트하고 가벼워진 트랜스액슬과 새로운 PCU(파워컨트롤유닛)를 탑재하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새로운 저점도 오일과 경량화된 디퍼렌셜을 적용해 복합연비 기준 20.9km/L를 실현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차량의 특성을 얼마나 이해하느냐와 올바른 운전 습관을 지녔느냐에 따라 극과극의 연비를 기록할 수 있는 자동차다. 이날 편도 약 75km 구간에서 정속 주행한 결과 실 연비는 약 23km/L를 기록했다. 주행 성능도 기대 이상이다. 5세대에 이르며 농익은 기술력 덕분에 가평 와인딩 로드에서는 고성능 스포츠카 수준의 날렵한 주행 성능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프리우스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함께 시승했는데 PHEV의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프리우스 PHEV 모델은 13.6kWh 용량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시 순수 전기 모드로만 64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완충된 상태에서 도로 주행 상황에 맞게 다양한 주행 모드를 활용하며 연비 위주의 주행을 하면 일반적인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압도적인 연비를 기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영찬 ♥’ 이예림, 핑크빛 비키니 자태…볼륨 몸매 눈길 [DA★]
- 문가영, 과감한 도발…“요즘의 나? 비워냄+유연함” [화보]
- “하루 수입만 3억” 심현섭 왜 돌연 자취 감췄나 (마이웨이)
- 이대호 누적연봉 385억인데…“한달 용돈 300만원” (사당귀)
- 스무 살 자식 전 재산 가져간 母…서장훈 “연 끊어” 분노 (물어보살)
- 김병만 전처가 가입한 보험, 수익자는 본인과 입양한 딸 (연예튀통령)[종합]
- 이지아, 레이스 레깅스라니…두 눈 의심케 하는 독특 패션 [DA★]
- ‘파혼’ 전소민, 대출 때문에 몰래 배달 알바까지 (오지송)
- 매혹·관음·반전…‘히든페이스’, 핵심 포인트 셋
- 박인비 딸 인서, 키즈 카페 대신 실내 스크린 골프장 가는 18개월 (슈돌)[TV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