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 단지 3곳 중 1곳은 청약경쟁률 0%대
신수지 기자 2023. 12. 18. 10:00
올해 공급된 전국 아파트 분양 단지 3곳 중 1곳은 청약 경쟁률이 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분양된 전국 아파트 분양사업장은 총 215개 사업지로 이중 67곳(31.2%)은 순위 내 청약경쟁률 0%대를 기록했다. 경남 남해군과 거창군 일대 분양한 2개 사업지는 순위 내 청약접수가 단 한 건도 없는 청약 경쟁률 0%아파트였다.
올해 순위 내 청약경쟁률 0%대 사업지가 가장 많이 발생된 지역은 경기도였다. 총 14개 사업지로 안성시 공도읍, 양주시 덕계·화정동, 오산시 궐동,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평택시 진위·현덕면, 포천시 군내면, 화성시 봉담읍 등지에서 발생했다. 경기도의 뒤를 이은 곳은 인천(10개)으로, 올해 4만2000여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며 공급 과잉 부담이 청약 시장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반면 서울, 대전은 순위 내 청약 경쟁률 0%대 사업지가 발생되지 않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과거보다 낮아진 시세차익 기대로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한 분양 대기수요의 움직임이 사업지별 양극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고분양가 외에도 중도금 대출이자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당분간 분양시장의 청약 쏠림과 수요자의 냉철한 청약선택이 순위 내 청약 경쟁률 0%대 사업지를 속출 시킬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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