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다” 650억원 대출 받은 샌디에이고, ‘골드글러브’ 김하성 트레이드 추진하나

원성윤 2023. 12.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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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문제를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28)을 트레이드 명단에 올려놨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7일(현지시간) "긴축 재정에 들어간 샌디에이고가 내야수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29)를 트레이드 대상자로 분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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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문제를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28)을 트레이드 명단에 올려놨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재정 문제를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28)을 트레이드 명단에 올려놨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7일(현지시간) “긴축 재정에 들어간 샌디에이고가 내야수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29)를 트레이드 대상자로 분류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9월 단기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000만 달러(약650억원)에 달하는 대출을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대출에는 지난 시즌 2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페이롤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샌디에이고는 2024시즌 페이롤을 2억 달러 미만으로 가져가려다 보니 이 같은 트레이드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을 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잰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와 계약에 6억3000만달러(약 8215억원)을 쓰고 다르빗슈 유에게 1억800만달러(약 1408억원)의 계약을 안기는 등 거액을 투자했으나 시즌 전적 82승80패(승률 0.506)로 겨우 5할을 넘겼고 포스트시즌조차 진출하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든 바 있다.

김하성은 올해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를 기록했다. 사진|AP연합뉴스


이러한 상황에서 2024시즌 이후 자유계약(FA)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높은 김하성의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고액 연봉자였던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한 만큼 김하성의 트레이드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김하성은 올해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를 기록했다. 또 수비력까지 인정 받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만큼 트레이드를 할 경우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충분한 금액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트레이드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하성이 내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그를 지금 시점에서 한 발 빠르게 내놓는 게 낫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다 보니 내년에 3월 21일과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김하성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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