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호주 브리즈번공항점 10년 사업권 재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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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대표이사 김주남)이 호주 브리즈번공항점 사업권 재획득과 함께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부분운영을 하던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매장도 전면개장하는 등 2024년 글로벌 사업 강화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
우선 롯데면세점은 현재 운영 중인 브리즈번공항 면세점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10년 운영권이 걸린 차기 사업권을 획득했다.
롯데면세점은 또한 2020년 6월부터 부분 운영 중이던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매장을 12일 모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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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전면개장, 연 5000억 이상 전망
김주남 대표 “적극 투자로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기업 도약”
●2034년까지 호주 브리즈번공항 면세점 단독 운영
우선 롯데면세점은 현재 운영 중인 브리즈번공항 면세점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10년 운영권이 걸린 차기 사업권을 획득했다. 2019년 1월부터 운영하던 롯데면세점 브리즈번공항점은 2034년까지 운영한다. 롯데면세점은 주류, 화장품, 패션잡화 등 전품목에 대한 독점 운영권을 기반으로, 10년간 약 2조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 브리즈번은 시드니, 멜버른에 이어 연간 약 321만 명의 여행객이 방문하는 호주 3위 공항이고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 예정지다.
롯데면세점은 기존 사업자로서 쌓아온 안정적인 운영 역량과 경험, 브리즈번 현지 특성을 인테리어에 반영한 리노베이션 계획, 온라인 면세점 고도화 지원 등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사업권을 획득했다. 앞으로 롯데면세점은 브리즈번공항 입, 출국장 매장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5123㎡으로 넓힐 예정이다. 호주 인기 품목인 와인을 중심으로 주류 라인을 강화하고 시음 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오세아니아 면세시장에서 브리즈번공항점, 다윈공항점, 멜버른시내점, 웰링턴공항점을 비롯해 지난해 오픈한 시드니시내점, 올해 사업권을 따낸 멜버른공항점까지 6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 지역 6개 영업점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56% 증가했다. 나아가 이번 브리즈번공항점 사업권 재획득으로 2024년 오세아니아 지역 1위 면세사업자 도약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또한 2020년 6월부터 부분 운영 중이던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매장을 12일 모두 개장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연간 약 7000만 명이 이용하는 공항으로, 롯데면세점은 미국의 DFS가 40년간 갖고 있던 면세사업권을 2019년 말에 낙찰받아 진출했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 제3터미널에 듀플렉스 매장 열며, 19개 구역 모든 매장에 대한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전체 면적은 약 8700㎡으로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해외면세점 중 가장 크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 입, 출국장 1~4터미널에서 주류와 담배 품목에 대해 단독 판매하며, 맥캘란, 글렌피딕 같은 싱글몰트 위스키를 비롯해 와인, 꼬냑, 보드카 등 다양한 주류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고객들이 여정 속에서 색다른 면세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로봇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시음 공간, 최신 미디어 시설과 휴게시설을 완비한 고객 라운지 등을 조성했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점에서 연간 약 5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낼 것으로 보고, 해외 매출 1조 원 목표를 조기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2024년에는 롯데면세점 해외전점 정상화를 계기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며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창이공항점과 오세아니아 매장을 기반으로 한 주류 바잉파워를 앞세워, 세계 주류 면세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오픈한 창이공항점과 브리즈번공항점을 비롯해 2024년에는 국내외에 주류 전문관을 조성하고 단독상품과 한정판을 확보해 주류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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