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뒷면이 더 뜨겁다?’ 달의 비밀 더 밝혀내는 ‘다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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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이 앞면보다 전기 전도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달 뒷면의 내부가 앞면 내부보다 뜨겁거나 더 많은 물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주목된다.
진호 경희대 교수팀은 다누리 자기장 측정기(KMAG)와 미국이 운용 중인 달 과학위성 테미스 2기를 통해 달의 자기장을 분석해 달의 앞뒷면 전기 전도성에 차이가 난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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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이 앞면보다 전기 전도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달 뒷면의 내부가 앞면 내부보다 뜨겁거나 더 많은 물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주목된다.
18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다누리 연구진은 지난 11~15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지구물리학회(AGU)에서 다누리의 지난 10개월간 운영 상황과 과학적 성과를 공개했다. 진호 경희대 교수팀은 다누리 자기장 측정기(KMAG)와 미국이 운용 중인 달 과학위성 테미스 2기를 통해 달의 자기장을 분석해 달의 앞뒷면 전기 전도성에 차이가 난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구에 함께 참여한 이안 개릭 베델 미국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네이처에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당혹스러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달의 앞면과 뒷면이 지형과 구조 등 여러 면에서 비대칭성을 보이는 것은 알려졌지만 원인에 대해서는 과학자들이 아직 밝혀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다 자세한 분석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누리는 올해 말까지로 예상됐던 수명을 넘겨 2년 이상 작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순항하고 있다. 다누리 연구진은 27일 다누리 운영 1주년을 맞아 이달 중 달 착륙 후보지 사진, 달 원소 지도, 달 방사선 환경지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노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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