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한동훈 반대' 비주류에 "참 싸가지 없어, 아바타·김주애? 인성 문제"

이은지 2023. 12. 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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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구원투수로서 가장 강력해, 삼진으로 위기 진화할 소방수 필요
- 낙준연대 가능성에 "이낙연, 이준석 맛 좀 보시라" .. 이준석, 보수보다 '야권 분열'에 더 변수

□ 방송일시 : 2023년 12월 18일 (월)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추대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번 윤 대통령 네덜란드 순방을 동행하면서 누구보다 용산의 의중을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싶은 분이 계시는데요.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과 직접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하 장예찬) :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 박지훈 : 네덜란드 다녀오고 얼마 안 됐잖아요.

◆ 장예찬 : 그렇죠

◇ 박지훈 : 같이 간 이유가 특별 수행한 이유가 뭡니까?

◆ 장예찬 : 일단 제가 지금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유일한 네덜란드 유학파 출신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쪽의 주요 인사들과 이야기를 할 때 한층 친밀하게 다가설 수 있다는 점이 고려가 된 것 같고요. 실질적으로도 국빈 만찬이나 상·하원 의원단들 면담할 때 제가 네덜란드에서 공부했다고 하니까 다들 신기해하고 반가워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부족하지만 이 정부와 정부 사이 교류하는 데 약간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온 것 같습니다.

◇ 박지훈 : 장 최고위원 보시기에 이번 순방 가장 좋은 성과는 어떤 게 있습니까?

◆ 장예찬 : 당연히 반도체 동맹 강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그동안 반도체 동맹이라는 단어를 우리나라에서만 썼었어요. 그런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네덜란드 정부 측에서 '칩 파트너'가 아니라 '칩 얼라이언스'라는 상당히 강도 높은 동맹의 표현을 명문화했기 때문에 이게 그 ASML의 노광 장비나 최신 반도체 기술에서 대한민국이 좀 앞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된 것 같고요. 야당에서 헐뜯다가 사실관계 아니라는 걸 드러나서 논평을 철회하기도 했는데 ASML과 삼성이 우리나라에 1조 원의 공동 R&D 연구센터 투자하기로 한 것도 좀 괄목할 만한 성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 박지훈 : 그렇지만 이번 국빈 방문 앞두고 네덜란드 측에서 우리 한국 대사를 초치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게 뭐 의전 요구, 경호 요구를 좀 과도하게 했다라는데 이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장예찬 : 아무래도 수교 이후 최초의 국빈 방문이다 보니까요. 양국 실무진들이 신경을 많이 쓰는 과정에서 실무적으로 의견 주고받을 일들이 있었던 것 같고요. 실제 제가 특별수행원 치고는 거의 모든 일정 빼놓지 않고 다 함께 했는데 현장에서는 그런 문제들이 이미 조율이 끝나고 방문이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네덜란드 정부와 우리 정부 사이의 분위기가 아주 화기애애했습니다.

◇ 박지훈 : 반도체 얘기를 좀 했었는데 순방에 이재용 회장이라든지 최태원 SK 회장도 동행을 했습니다. 이분들도 같이 이제 반도체 관련된 논의를 많이 같이 한 겁니까?

◆ 장예찬 : 그렇죠. ASML 공장에도 들어갔고요. 그곳에 클린룸이라고 하는 곳에 외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윤석열 대통령이 들어갔는데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도 함께 했었고 공동투자센터 설립이나 앞으로 그 노광 장비를 1년에 한 40대에서 50대밖에 만들지 않아요. 그런데 그걸 사려고 하는 기업은 줄 서 있거든요. 근데 이번 방문과 MOU 또 동맹 관계를 통해서 SK하이닉스나 삼성은 안정적으로 그 장비를 공급받게 됐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대기업들이 이 네덜란드 국빈 방문의 덕을 톡톡히 봤다고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박지훈 : 두 회장하고도 좀 장 최고가 얘기를 좀 나눠보셨습니까?

◆ 장예찬 : 이야기는 못 했고요. 부산에서도 뵙고 했다 보니까 짧게 인사 정도 주고받았습니다.

◇ 박지훈 : 그런데 이제 우리 또 언론에 또 그런 얘기 많이 나옵니다. 너무 이렇게 재벌들, 회장들이 자꾸 같이 나오는 거 아니냐 지난 부산 방문 때도 이제 떡볶이 그 자리에 있었던 거 또 파리에서도 지금 술자리 했던 사실이 지금 보도됐잖아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재벌 총수가 계속 이렇게 행사에 참여하는 거

◆ 장예찬 : 대통령실 정부와 기업들 간의 거리가 가까워져서 이득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일 텐데요. 단적으로 비교해 보면 지금 이렇게 자리를 많이 같이 하면서 이번 네덜란드에서 반도체와 관련된 확실한 이득을 우리 기업에게 안겨줬잖아요. 반면 문재인 정부 때는 재벌 총수들이 주로 어디에 동행했느냐 북한 투자라든가 방북 행사 등에 많이 동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이재용 회장 등이 평양냉면 먹다가 북한 고위층 인사한테 지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라는 폭언을 듣기도 했거든요. 그때와 비교해 보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보를 우리 정부에서는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 재벌들도 그 총수들도 그런 측면에서는 좀 마음에 들어한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장예찬 : 이번에 귀국길에서 이재용 삼성 회장이 90%는 반도체 덕분에 성과가 있었다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제가 답변을 갈음하겠습니다.

◇ 박지훈 : 파리 술자리는 어떻게 보십니까? 여야 공방이 또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장예찬 : 유치에 워낙 기업들이 앞장서서 고생을 하다 보니 대통령께서 격려하고 치하하는 의미의 자리였던 것 같고요. 이렇게 정부와 민간의 거리가 가까워져서 다시 강조하지만 기업에게 득이 되는 뭔가가 계속 나오느냐 아니면 냉면 먹다가 핀잔이나 듣느냐 그 차이를 비교해 보면 적어도 이런 깊은 스킨십 덕분에 반도체 동맹에서의 성과라든가 이득을 안겨주고 있다는 점에서는 종합적인 시각으로 볼 때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 네덜란드에서는 이렇게 식사 자리나 이런 건 별로 없었습니까?

◆ 장예찬 : 있었죠. 국빈 만찬에도 다 참석하고

◇ 박지훈 : 재벌 총수들도

◆ 장예찬 : 그럼요

◇ 박지훈 : 독자적으로 먹고 이러지는 않나요?

◆ 장예찬 : 그건 제가 따로 알지는 못하겠습니다.

◇ 박지훈 :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순방 동행, 아마 최고위원께서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김기현 대표 사퇴를 하고 당에 지금 비대위로 지금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최고의원도 지금 그 자리가 좀 쉽지 않을 것 같고요.

◆ 장예찬 : 그렇죠. 비대위원장이 인선되고 비대위원을 임명하게 되면 최고위는 자동 해산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이번 주가 제 최고위원 마지막 임기이지 않을까 싶고요. 다만 저도 예상하지 못했던 참 당황스러운 일인데 전화위복으로 삼아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그동안 소위 말하는 비주류나 비윤계에서도 지속적으로 김기현 대표 사퇴하라고 했었잖아요. 근데 사퇴하니까 또 사퇴한 걸 가지고 막 뭐라고 해요? 근데 어쨌거나 뭔가 리더십 교체를 통해서 그동안 답보된 분위기에 대전환이 필요하고 그런 분위기 교체 쇄신을 할 수 있다면 이게 꼭 나쁜 결과가 아니라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라는 기대감도 가지고 있습니다.

◇ 박지훈 : 네덜란드 가 있는 동안 이런 일들이 벌어졌잖아요. 밖에서 바라보니까 어땠습니까?

◆ 장예찬 : 그 주에 제가 방송 활동을 평상시처럼 했으면

◇ 박지훈 : 그러면 정말 모든 기자나 모든 기사가 장 최고한테 주목을 했을 것 같은데요.

◆ 장예찬 : 딱히 할 말이 없었을 것 같은데 합법적으로 피신해 있어서 좀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다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어쨌거나 기존의 여의도 문법이나 정치 관습대로 비대위원장이 세워져서는 이 천금 같은 기회를 살리지 못할 것 같아요. 이참에 정말 당원과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파격적인 변화를 선택해야만 김기현 대표 사퇴로 지도부가 물러나는 것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제가 어제 아침에도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 박지훈 : 한동훈 장관 얘기가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문법 얘기를 좀 장 최고위원님께서 하셨기 때문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그때 여의도 문법보다는 또 5천만의 또 언어 문법을 쓰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이거는 어떤 의미로 봐야 됩니까?

◆ 장예찬 : 제가 그 부분을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지금 우리 당에 필요한 건 여의도 문법이나 정치 경험이 아니다라고 말을 했는데요. 일부 중진이나 비주류에서 정치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아니 그렇게 정치 경험 많으신 분들이 그럼 왜 이때까지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한동훈 장관 근처에도 못 가는 것입니까? 중요한 것은 정치 경험 이전에 국민들이 누구를 지지하느냐 당원들이 누구를 원하느냐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한동훈 장관이 최우선 선택지로 거론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우리 국민들이 죄송한 말씀이지만 여의도 문법이나 정치의 관행에 대해서는 이제 좀 신물을 내고 있어요. 정치 경험 있는 사람들한테 맡겨봤더니 잘 안 되더라. 여야 막론하고 공통적인 현상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정치 경험이라는 이야기를 앵무새처럼 반복할 게 아니라 새롭고 파격적인 선택의 길을 터주는 그런 중진들의 결단과 헌신이 필요한 것 같고요. 김기현 대표 당대표 사퇴했죠, 장제원 의원 의원직 물러났죠. 다른 중진들은 뭐 하고 있습니까? 입만 열면 누구 남보고 사퇴하라, 사퇴하라 했던 3선, 4선, 5선 중진 분들 앞으로 비대위가 구성되면 그분들 줄줄이 다 사퇴 선언하시고 뒤로 좀 비켜나지 않을까 제가 기대하면서 지켜보겠습니다.

◇ 박지훈 : 김기현 대표는 불출마 선언까지는 하지 않은 걸로 보이는데 어떻게 불출마 선언하는 겁니까? 아니면 공천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장예찬 : 일단은 공천은 제가 관여할 부분은 아닌 것 같고요. 개인의 출마와 관련된 선택은 또 나름의 고민이 있을 테니까 오래지 않아 뭔가 당원들 앞에 국민들 앞에 본인의 입장을 밝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지훈 : 불출마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장예찬 : 그 부분은 저는 김기현 대표의 몫으로 남겨두겠습니다.

◇ 박지훈 : 그리고 계속 이제 비대위가 지금 많이 좀 반복됩니다. 이번이 아마 세 번째 비대위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지금 대통령이 당무 개입하는 거 아니냐 이런 보도가 또 이런 지적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장예찬 : 그런데 김기현 대표 사퇴하라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나요? 제가 네덜란드 현장에 계속 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요. 다만 우리 당이 혁신하고 쇄신해야 된다는 것은 대통령실을 포함한 국민 전체의 공감대가 있었던 부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인요한 혁신위가 나름의 또 지지를 받았던 것이고 그 정도 보편적인 시각 외에 당무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개입하는 분이 일체 아니기 때문에

◇ 박지훈 : 보도는 있었습니다. 보도는 출국 전에 이제 경로를 했다고 하면서 불출마하고 대표직 유지하라고 했는데 반대로 한 거 아니냐 이런 보도들이 있는데

◆ 장예찬 : 저는 그 보도를 확인할 입장은 아니고요. 다만 그 보도대로라 하더라도 그러면 대통령이 개입한 대로 안 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가지고 자꾸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고요. 사실 당헌 당규상으로 윤재옥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라든가 오늘 있을 전체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같은 거 안 해도 돼요. 그냥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 지목하면 그렇게 가는 거예요. 그럼 만약 대통령의 당무 개입이면 그냥 대통령한테 물어보고 주말 사이에 발표하면 되잖아요. 근데 의원총회도 열고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도 열면 한동훈 장관이나 원희룡 장관이나 누가 됐든 후보군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나 비판도 나오게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것들을 감안하고 있는 것 자체가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 중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윤재옥 원내대표가 안 해도 되는 의원총회를 하는 것만 봐도 사실 이건 당에서 주체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사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 박지훈 : 또 한편으로는 비윤계에서는 반발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거 뭐 형식적으로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말도 나오고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지금 비대위원장으로 정해놓고 지금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장예찬 : 일단 저는 비판은 할 수 있다고 봐요. 근데 소위 비윤계나 비주류라고 하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참 싸가지가 없어요. 한동훈 장관이 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근거를 대고 설득하면 되는데 쓰는 단어를 보면 여기서 아바타나 김주애가 왜 나옵니까? 우리 당의 가장 큰 자산을 왜 이렇게 깎아내리는 겁니까? 아니 그럼 그렇게 잘난 김웅 의원이 차기 주자 1위 하세요. 지지율 높게 나오면 김웅 비대위원장 이야기 나오지 않을 겁니까? 본인은 후보에도 못 들면서 압도적으로 1위 기록하는 사람에게 반대는 할 수 있지만 아바타나 김주애 이런 말을 써야 되는 겁니까? 민주당도 지금 쓸까 말까 그런 북한 독재자 딸 이름까지를요. 그래서 이건 기본적인 인성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 싸가지 얘기를 좀 하셨는데

◆ 장예찬 : 특정인과 친한 분들이 특징인 것 같아요. 싸가지 없는 건

◇ 박지훈 : 이준석 전 대표

◆ 장예찬 : 누가 또 있겠어요?

◇ 박지훈 : 알겠습니다. 다만 이런 얘기는 있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이제 비대위원장이 된다면 대통령실과의 어떤 관계 부분 이게 조금 개선할 수 있을까? 수직적 관계, 수평적 관계 이 부분을 얘기를 하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장예찬 : 근데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사면 업무도 다루는데요. 경제인 사면과 관련해서 본인은 이건 반대한다라고 소신을 밝혔어요. 그러나 대통령의 주권이기 때문에 존중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한동훈 장관은 사면 문제를 제가 예시로 들었지만 여러 굵직한 사안에서 자기 의견을 거침없이 말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랜 신뢰관계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당 입장에서 또는 민심을 받아들여서 본인이 해야 될 말 쓴소리 등을 더욱더 가감없이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 하태경 의원 얘기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이렇게 유력한 지금 최고위원님도 공감하시지만 차기 주자인 한동훈 장관 조금 아껴 써야 되는 거 아니냐 좀 조기에 소진하면 총선에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요.

◆ 장예찬 : 한동훈 장관을 지지하는 팬분들 중에서도 이런 의견을 가지신 분들이 적지 않아요. 저도 공감을 합니다. 가능하면 한동훈 장관의 이런 위기 상황이 아니라 조금 더 좋은 환경일 때 멋지게 정치에 데뷔시키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습니까? 다만 지금 이 비대위 국면에서 그냥 우리가 아는 정치인들 정치 오래한 분들 충분히 예상이 되는 분들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을 때 아무런 감동도 임팩트도 없기 때문에 너무 저도 마음이 아프고 죄송스럽지만 구원 투수로서 가장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클로저가 필요한 거거든요. 지금 애매한 사람 올리면 계속 안타 맞고 홈런 맞습니다. 확실하게 삼진으로 위기를 진화할 수 있는 소방수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이런 요구를 한다는 거 한 장관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지만 달리 다른 대안이 없어 보입니다.

◇ 박지훈 :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다만 또 정치인은 아니거든요, 지금 한동훈 장관이.

◆ 장예찬 : 아직은 그렇죠.

◇ 박지훈 : 아직까지는 또 비대위원장이면 사실상 책임자입니다. 당 대표 역할을 해야 되는데 정치를 해보지 않은 한동훈 장관이 이 모든 것을 지휘할 수 있을지, 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예전 비대위 그렇게 돼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또 했었거든요.

◆ 장예찬 : 근데 이제 제가 히딩크 감독 예시도 들었는데요. 처음에 경기 결과 안 좋고 막 했을 때 별의별 말이 나왔지만 결국에는 4강 신화 주역이 되지 않았습니까? 당연히 이런저런 우려의 이야기들도 나올 수 있지만 정치 경험이라는 게 저는 지금 국면에서 장점이나 도움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기존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국민의힘 내부의 기득권도 과감하게 타파하는 혁신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정치권과 거리가 좀 먼 사람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공관위를 구성하는 거나 선대위를 구성하는 그런 실무와 관련해서는 당직자들도 있고 당의 원로들의 도움과 자문도 구하면서 균형감 있게 진행시켜 나가면 되죠.

◇ 박지훈 : 이준석 전 대표 얘기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게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나 명품백 관련된 얘기 이 얘기를 하게 되면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이나 답변할 수 있을까 이 얘기를 좀 계속 하던데요.

◆ 장예찬 : 근데 원칙, 상식에 맞게 답변하면 되는 것이고요. 특검법 같은 경우는 유례없이 야당 혼자 추천권을 독점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이전의 관행과 원칙에도 전혀 맞지 않거든요. 이런 기초적인 사실을 알면서도 이준석 전 대표가 한동훈 장관에게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은 한 장관의 대구 방문 이후 본인 신당에 대한 기대치가 뚝 떨어졌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질투하는 걸로밖에 안 보입니다.

◇ 박지훈 : 비대위 이제 꾸려지면 지금 최고위는 해산되는 겁니까?

◆ 장예찬 : 그럼요 자동 해산이죠.

◇ 박지훈 : 그러면 또 비대위가 새롭게 구성이 되는 거네요?

◆ 장예찬 : 보통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에 대한 임명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원장 되실 분께서 고민해서 늦지 않게 한 일주일 안에 비대위원 선임을 마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지훈 : 제안이 오면 또 하실 생각이 있습니까?

◆ 장예찬 : 가정적인 것에 답변하는 게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일단 비대위원장 모셔질 때까지 당을 수습하는 일에 전념해야죠.

◇ 박지훈 : 이준석 전 대표 얘기를 좀 했었는데 27일 얘기를 계속했었거든요. 그날 탈당을 하고 신당 준비도 할 수 있다라고 했는데 비대위로 가면 이 전 대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붙잡을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고요.

◆ 장예찬 : 저는 이제 크게 관심이 없어요. 그냥 언론에서 이제 싸움 붙이는 거 말고는 보수 진영에게 큰 변수가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가 설령 신당을 만들어도 그게 여권 분열이나 보수 분열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민주당 야권 분열인 것 같고 실제로 여러 지표를 봐도 민주당 지지층의 표를 더 많이 가져간다라는 통계도 있기 때문에 물론 우리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힘을 모으면 좋겠습니다만 27일에 빨리 탈당하길 바라는 당원들도 적지 않습니다.

◇ 박지훈 : 그런 분들도 있으니까

◆ 장예찬 :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인요한 혁신위를 존중하는 뜻에서 나가라 마라고는 안 하는데 이러거나 말거나 크게 관심은 없습니다.

◇ 박지훈 : 또 많은 당원들도 좀 그런 성향이 있습니까?

◆ 장예찬 : 이제 큰 변수가 아니에요. 큰 관심도 아니고

◇ 박지훈 : 그럼 이준석 전 대표하고 이낙연 전 대표, 이낙연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것 같습니다. 같이 연대하거나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장예찬 : 근데 이낙연 전 대표는 호남이라는 확고한 지지 기반이 있고요. 다른 현역 의원들도 있기 때문에 합류하게 된다면 이준석 위에 이낙연이 있게 되는 것이거든요. 정치적 체급도 그렇고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자기 위에 누가 있는 걸 용납하는 성격은 아니잖아요. 성사되기는 어렵다고 보는데 만약 성사된다면 이낙연 전 대표에게 이런 말씀 드리고 싶네요.

◇ 박지훈 : 어떤 거요?

◆ 장예찬 : 이준석 맛 좀 한번 봐보십시오.

◇ 박지훈 : 이준석 맛 좀 봐달라.

◆ 장예찬 : 우리만 당할 수 없다.

◇ 박지훈 : 당했다고 이제 표현을 하셨는데 이준석 전 대표 말고 양향자 의원하고 또 토론도 했던 것 같은데 한 번 둘

◆ 장예찬 : 한 번 두루두루 다 해보세요. 한번 맛 좀 봐보세요.

◇ 박지훈 : 제3지대 빅텐트 이낙연 전 대표 포함해서 그렇게 이번 총선 때 구성될 가능성 없을까요?

◆ 장예찬 : 글쎄요. 저는 이낙연 신당은 제3지대와는 거리가 조금 있는 이제 민주당 내에서의 새로운 분파라고 보고요. 어쩌면 그게 이제 정통민주당과 더 가까울 수 있고 제3지대라고 해봤자 지금 금태섭 전 의원 정도인데요. 크게 의미가 있는지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박지훈 : 잘 모르겠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예찬 : 감사합니다.

◇ 박지훈 :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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