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윤 네덜란드 국빈 성과' 비판에 "운동권 친소·친중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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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성과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1980년대 운동권의 친소(親蘇)·친중(親中) 의식이 여전히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시대착오적 인식 세계에다 팩트체크마저 않고 함부로 비난을 일삼으니 주요 7개국(G7)에 근접한 나라의 책임 있는 제1야당이라 할 수 없다"며 "대통령이 외교 성과를 내면 조금이라도 인정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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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예산안 처리 협조 당부"
[서울=뉴시스] 정성원 한은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성과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1980년대 운동권의 친소(親蘇)·친중(親中) 의식이 여전히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시대착오적 인식 세계에다 팩트체크마저 않고 함부로 비난을 일삼으니 주요 7개국(G7)에 근접한 나라의 책임 있는 제1야당이라 할 수 없다"며 "대통령이 외교 성과를 내면 조금이라도 인정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앞서 이번 국빈 방문에서 성사된 ASML과 삼성전자 간 연구·개발(R&D)센터 설립 프로젝트에 대해 사실이 잘못된 논평을 냈다가 삭제한 점을 들며 "팩트체크조차 하지 않고 비난에 급급한 것은 공당으로서 기본적인 자세가 안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어 "정쟁은 국격 앞에서 멈추라는 것이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외교 분야에서 더욱 이념적 협소함과 편향성을 보이며 정쟁을 부추긴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은) 올해만 해도 지난 4월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과 관련해 핵 협의 그룹(NCG) 출범을 포함한 역사적 성과를 폄훼하면서 '사실상의 핵 공유'라는 의미 부여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이라 비난했다"며 "이 선언이 2021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진전된 것이 없으며 기존 미국의 핵 우산 정책과 크게 다를 게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지난 15일 제2차 NCG 그룹 회의를 열고 내년 6월까지 북한의 핵 공격 시 공동대응에 대한 총체적 지침을 담은 핵 전략 기획 운용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로 하는 등 북핵 대응에 있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며 "아직도 워싱턴 선언이 기존 핵 우산 정책과 다르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이 지난 7월15일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난한 데 대해서도 "거의 모든 주요국들이 침략국 러시아를 비판하고 우크라이나에 다양한 물질적·인도적 지원을 하는 터에 대한민국 제1야당인 민주당만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나라를 편든다"고 비꼬았다.
윤 권한대행은 민주당에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6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가 불황형 수출에서 벗어나고 상저하고 조짐을 나타내는 등 조금씩 회복세를 보인다"며 "이런 경제 회복세를 확실히 하고 민생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에 개편된 내각이 가능한 빨리 안정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청문회만큼은 후보자에 대한 묻지마 폭로와 무책임한 인신 공격에서 벗어나 심도있는 정책 청문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산안에 대해서는 "여야 사이에 이견이 있는 상황이지만, 정부 예산안 편성권의 기본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절충을 이루고 당의 이익이 아닌 국익의 관점에서 20일에 합의 처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여야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가는 한 주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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