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력 없었다면 벌써 이 땅에도 참상"…北, '김정은식 국방 강화' 정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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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8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핵무력 건설'로 인민들이 전쟁을 모르고 살 수 있다며 국방력 강화를 정당화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이 세상 끝까지 충성 다해 모실 만고의 은인 우리 원수님' 제목의 1면 기사에서 올해 각 부문의 성과를 김 총비서의 '업적'으로 찬양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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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18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핵무력 건설'로 인민들이 전쟁을 모르고 살 수 있다며 국방력 강화를 정당화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이 세상 끝까지 충성 다해 모실 만고의 은인 우리 원수님' 제목의 1면 기사에서 올해 각 부문의 성과를 김 총비서의 '업적'으로 찬양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변혁적 실체들 가운데서도 자손만대가 고마움의 큰절을 삼가 드리고 드려야 할 제일 크고 고귀한 선물은 우리 인민이 영원히 전쟁을 모르고 살 수 있도록 나라의 힘을 세계 최강의 것으로 키워주신 것"이라고 국방 성과를 꼽았다.
신문은 "원수님께서 나라의 힘을 초강력으로 다져주지 않았다면, 지구상의 그 어느 대적도 넘볼 수 없는 자위의 핵무력을 건설해 주지 않았다면 과연 어떻게 되었겠는가?"라고 자문했다.
이어 "지금 매일같이 전해지는 폐허로 화한 거리와 마을들의 가슴 아픈 참상이 이미 전에 벌써 이 땅에서 생겨났을 것이며 항변 한마디 못 한 채 피 흘리며 쓰러진 사람들의 운명이 우리 자신들의 것으로 되었을 것"이라고 자답했다.
이날 신문의 보도는 김 총비서의 국방력 강화가 없었으면 자신들도 전쟁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당의 국방력 강화를 정당화하는 주장으로 보인다.
신문은 "지금 이 시각도 세계 도처에서 끔찍한 유혈 참극이 빚어지고 있다"라고 현재 진행 중인 국제 분쟁들을 상기하며 "힘이 없으면 한순간에 보금자리를 빼앗기고 목숨마저 잃는 이 행성에서 우리 인민은 아무런 두려움을 모르고 살고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힘이 약한 인민이 겪게 될 비참상을 그이(김정은)께선 이미 다 내다보신 것"이라며 "그래서 비장한 각오없이 떠날 수 없는 병진의 길을 결심했고 국가 핵무력 건설 대업을 초인간적인 의지와 결사의 투쟁으로 이끌어오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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