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구단주, 야마모토 초대했다고? 작년에 저지도 SF 구단주 만나 밥먹고 차마시고 다했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얼마전까지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구더니 연말을 맞아 또 다른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 빅마켓 구단들이 야마모토를 향해 집중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이 확실해 보인다.
마티노 기자는 '또다른 관계자는 양키스가 야마모토와의 협상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양키스와 야마모토가 만난 것은 지난 12일 LA 미팅 이후 6일 만이다.
그런데 양키스가 야마모토에 가장 가까이 갔다고 보기는 어렵다. 메츠 구단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가 야마모토를 집으로 초대했다는 것이다.
MLB 네트워크 조엘 셔먼 기자는 '야마모토가 메츠 구단 수뇌부와 두 번째 미팅을 열었다. 메츠 구단주가 코네티컷주의 자택으로 초대해 저녁을 함께 했다'며 '이 자리에는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 부문 사장,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 제레미 헤프너 투수코치가 함께 했다'고 전했다.
앞서 코헨 구단주와 스턴스 사장은 이달 초 일본으로 날아가 야마모토와 그 가족을 만난 바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주 가운데 자산 순위 1위인 코헨이 야마모토의 마음을 얻기 위한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얘기다.
야마모토는 지난 14일에는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해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등 다저스 관계자들과 1차 협상을 벌였는데, 당시 10년 7억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도 다저스타디움으로 출근해 야마모토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모토는 다저스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관계자들도 만나 구체적인 조건을 주고받았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총액 3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지난 17일 전했다.
현지 매체들 보도를 종합하면 야마모토 영입전은 양키스와 메츠,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4파전으로 압축된 모양새다. 계약 조건은 최소 10년, 총액 3억달러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은 2019년 12월 양키스와 계약한 게릿 콜의 9년 3억2400만달러, 최장 계약기간은 197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웨인 갈랜드의 12년이다. 이 기록들을 야마모토가 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분위기는 메츠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것 같지만, 아무리 구단주가 나서고 극진한 대접을 한다고 해도 결과는 두고 봐야 안다.
정확히 1년 전 애런 저지를 둘러싸고 벌어진 FA 쟁탈전이 떠오른다.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을 때리고 MVP에 오른 저지는 FA 시장이 개장되자 가장 먼저 원소속팀 양키스와 협상을 벌였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직접 만난 저지는 8년 3억2000만달러를 제시받았다. 이 자리에서 저지는 "양키스에 남아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저지는 곧바로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가 자이언츠 구단 수뇌부들을 접촉했다. 오라클파크를 둘러본 뒤 래리 베어 CEO, 파란 자이디 사장, 게이브 캐플러 감독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저녁에는 샌프란시스코 주요 선수들과 식사도 함께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저지의 고향인 캘리포니아주 린든에서 차로 2시간 거리다. 그는 어릴 적 배리 본즈와 리치 오릴리아의 광팬이었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가 내민 최종 오퍼는 9년 3억6000만달러였다.
저지에게 극진한 대접을 베푼 구단은 또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와의 협상을 마친 저지는 며칠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만났다. 당시 디 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 구단이 저지와 에이전트, 가족과 애완견을 모두 전세기에 태워 탬파베이에서 샌디에이고로 모셔왔다. 이들은 펫코 파크에서 3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는데, 피터 세이들러 구단주와 AJ 프렐러 단장, 조시 스타인 부단장, 발 멜빈 감독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저지에 12년 총액 4억1500만달러를 제시했다.
하지만 저지의 선택은 양키스였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가 정성을 다해 손님맞이를 했지만, 그의 마음을 얻지는 못했다. 당시 저지는 샌프란시스코의 최종 오퍼를 들은 직후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에 전화를 걸어 해당 내용을 전달하고 9년 3억6000만달러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모토의 마음도 지금은 아무도 알 수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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