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응징’ 강조한 우리 軍에 “겁먹은 개가 더 요란”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3. 12. 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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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의 사실상 파기 이후 대북 대비태세를 강조하는 우리 정부를 상대로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한국 정부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에 따른 대응으로 지난 11월22일 9·19 군사합의 중 '비행금지구역 설정'(제1조3항)의 효력을 정지하자 이튿날 9·19일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현재 북한은 한·미의 대북 태세에 반발하며 군사 도발을 재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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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합의 안전고리 뽑은 자들의 뒤가 켕겨 부리는 허세성 객기”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국방부는 지난 24일 북한이 동부전선 최전방 소초(GP)에서 감시소를 복원하는 정황을 지상 촬영 장비와 열상감시장비(TOD) 등으로 포착했다고 27일 밝혔다. 남북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를 통해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시범 철수를 이행했지만, 북한은 지난 23일 합의 파기를 선언했다. 사진은 북한군이 GP 내에 무반동총과 고사총 등 중화기를 반입한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의 사실상 파기 이후 대북 대비태세를 강조하는 우리 정부를 상대로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논평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응징해야 한다'는 한국군 수뇌부의 발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했다"며 "계속 시끄럽게 짖어대다가는 마른하늘에서 날벼락을 맞을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통신은 "미국상전과 야합하여 전시연합특수작전훈련, 연합과학화전투훈련을 벌려놓는 등 이해가 저물어가는 마지막순간까지 반공화국대결소동에 광란적으로 매달리고 있다"며 "이것은 군사합의라는 마지막 안전고리마저 뽑아버린 자들의 뒤가 켕겨 부리는 허세성 객기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역적패당의 사대 매국적이고 무책임한 망동으로 지금 조선반도 지역에 일촉즉발의 긴장상태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한국 정부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에 따른 대응으로 지난 11월22일 9·19 군사합의 중 '비행금지구역 설정'(제1조3항)의 효력을 정지하자 이튿날 9·19일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현재 북한은 한·미의 대북 태세에 반발하며 군사 도발을 재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7일 평양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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