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전으로 번진 ‘삿대질’ 세리머니…선수가 직접 이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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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 왓킨스는 자신의 가족을 모욕한 팬을 향해 삿대질 세리머니를 펼쳤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왓킨스가 브렌트포드전에서 펼친 세리머니는 그의 가족을 모욕한 팬을 향한 세리머니였다"라며 왓킨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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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올리 왓킨스는 자신의 가족을 모욕한 팬을 향해 삿대질 세리머니를 펼쳤다.
아스톤 빌라는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위치한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빌라는 리그 3위를 유지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왓킨스였다. 빌라는 전반전 막바지 루이스 포터에게 선제골을 실점했지만, 후반전 들어 터진 알렉스 모레노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그렇게 동점이 유지되는 듯했으나 후반 40분 왓킨스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빌라는 남은 시간 동안 리드를 잘 지켜냈고, 결국 ㅡ브렌트포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왓킨스는 득점 이후 골문 안으로 들어가 네트 앞에 서서 브렌트포드 팬들이 있는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소리를 질렀다. 브렌트포드의 공격수인 사만 고도스가 왓킨스를 골문 안에서 끌어내려고 했고, 에즈리 콘사가 이를 저지하려다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이 발발하기도 했다. 주심은 신경전의 중심에 있던 콘사와 고도스를 비롯해 몇몇 선수들에게 경고를 줬다.
경기 후 왓킨스가 홈팀 팬들을 저격하는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를 설명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왓킨스가 브렌트포드전에서 펼친 세리머니는 그의 가족을 모욕한 팬을 향한 세리머니였다”라며 왓킨스의 말을 전했다.
왓킨스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격렬한 경기였고, 내 세리머니에서 신경전이 발발했다. 하지만 내가 팬들에 대한 존중이 부족해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아니었다. 나는 클럽과 선수, 스태프들을 사랑한다. 그들에게 나쁘게 말할 생각은 전혀 없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왓킨스는 “그런데 경기 내내 나를 욕하는 사람이 있었다. 내 세리머니는 다른 사람이 아닌 그 사람을 향한 것이었다. 클럽이 나를 믿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는 이 이유를 설명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내가 이유 없이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안다. 그 팬의 행동이 나를 동요하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디 애슬레틱’은 빌라가 왓킨스의 말을 듣고 브렌트포드 측에 해당 팬을 찾아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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