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송영길, 서울중앙지법 도착…"겸손하고 성실하게 소명할 것"

김미경 2023. 12. 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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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영길 전 대표가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이 '(송 전 대표 측이) 캠프 관계자들을 회유하려고 했다'고 주장하는 것에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갖고 제 주변인 100여명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죽기도 했다"며 "이런 압박 수사를 하는 검찰에 맞서 피의자로서 정당한 방어권을 행사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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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영길 전 대표가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45분께 법원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송 전 대표는 "검찰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법원에서는 겸손하고 성실하게 잘 소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이 '(송 전 대표 측이) 캠프 관계자들을 회유하려고 했다'고 주장하는 것에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갖고 제 주변인 100여명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죽기도 했다"며 "이런 압박 수사를 하는 검찰에 맞서 피의자로서 정당한 방어권을 행사했다"고 반박했다.

송 전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한 장관은 (검언유착 수사 당시) 본인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안 가르쳐줬을 뿐 아니라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하려는 정진웅 검사를 몸으로 저지하고, 오히려 정 검사를 독직폭행으로 고소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8억여원을 수수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제가 받은 게 아니고 먹사연 법인의 공식 후원 계좌로 들어온 금액"이라며 "공식적으로 (후원금이) 지출됐고 다 투명하게 보고된 사안이다. 돈봉투가 잘 입증 안 되니 별건으로 수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3~4월 민주당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경선캠프를 운영하면서 부외 선거자금 6000만원을 교부받아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에게 총 665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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