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영장심사 출석…‘돈봉투-불법 정치자금’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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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8억2000만 원을 수수했다고 판단한 데 대해 송 전 대표는 "제가 받은 게 아니고, (외곽 후원조직인) 먹사연(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 공식 후원계좌로 들어온 금액이 공식적으로 투명하게 보고된 사안"이라며 "4월에 검찰이 압수수색해서 이미 다 가져간 자료를 돈봉투가 입증이 안 되니까 별건으로 수사한 것으로, 해명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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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전 대표는 정치자금법 및 정당법 위반, 뇌물 등의 혐의를 받는다. 송 전 대표는 ‘처벌을 모면하기 위해 캠프 관계자들에게 회유를 시도한 적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 권한을 가지고 제 주변 100명이 넘는 사람을 압수수색하고, 그런 과정에서 사람이 죽기도 하고, 강압적으로 수사하는 검찰에 맞서서 피의자로서 정당한 방어권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자기 비밀번호는 가르쳐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진웅 검사를 몸으로 저지해서 정 검사를 독직폭행으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8억2000만 원을 수수했다고 판단한 데 대해 송 전 대표는 “제가 받은 게 아니고, (외곽 후원조직인) 먹사연(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 공식 후원계좌로 들어온 금액이 공식적으로 투명하게 보고된 사안”이라며 “4월에 검찰이 압수수색해서 이미 다 가져간 자료를 돈봉투가 입증이 안 되니까 별건으로 수사한 것으로, 해명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 사실에 대해선 법정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5월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6650만 원을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정치자금법 정당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 씨로부터 5000만 원을 받고, 무소속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1000만 원을 받아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수감 중) 등과 함께 지역본부장 및 현역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나눠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2021년 12월 먹사연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는다. 검찰은 이 중 4000만 원은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에게 지역 소각처리시설 증설 인허가 민원을 해결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수한 뇌물로 보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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