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해외부동산 펀드 손실 위험 노출…내년 만기 2500억원 넘어

강우진 2023. 12. 18. 09: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 침체로 국내 주요 은행들의 해외 부동산 펀드가 손실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의 해외 부동산 펀드 판매 잔액은 총 7531억원이었다.

한편, 은행들이 판매한 해외 부동산 펀드보다 증권사 등 다른 경로로 판매된 잔액이 훨씬 크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 침체로 국내 주요 은행들의 해외 부동산 펀드가 손실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의 해외 부동산 펀드 판매 잔액은 총 7531억원이었다.

이 중 내년 상반기 도래 규모는 1061억원이며 하반기에는 1510억원에 달하는 펀드의 만기가 돌아온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투자금으로 해외 상업용 부동산 지분 취득이나 소유권을 확보한 뒤 임대 수입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거나 만기에 전 자산을 매각해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사는 가격보다 파는 가격이 낮을 경우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오피스 공실 증가,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투자 수요 감소 등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는 펀드들의 원금 손실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대부분의 은행이 해외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구매 시점보다 떨어지면서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은행들이 판매한 해외 부동산 펀드보다 증권사 등 다른 경로로 판매된 잔액이 훨씬 크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 투자 규모는 55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투자손실이 개별 회사의 건전성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 대응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