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라디오 오늘] 최재성 “금태섭 ‘제3지대 신당’ 총선 30석 목표, 일종의 희망사항으로 봐야” “민주당의 신당 창단 만류 연서명…오히려 이낙연 밀어내는 효과 낼 것”

KBS 2023. 12. 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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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특집 1라디오 오늘>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2월 18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전종철 : <특집 KBS 1라디오 오늘 2부>에서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정치 현안들 분석해 보겠습니다. 수석님, 안녕하세요?

▶ 최재성 : 안녕하세요?

▷ 전종철 :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제3지대 신당이 어제 창당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창당대회에 제3지대를 모색하는 인사들이 사실상 총집결했어요. 이준석 전 대표, 양향자, 류호정 의원 그리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등등. 연단에 일렬로 섰는데 이분들이 왜 연단에 함께 올라갔을까요?

▶ 최재성 : 연단에 가면 또 서죠.

▷ 전종철 : 원래 그러나요?

▶ 최재성 : 그렇죠.

▷ 전종철 : 그러니까 화면상으로 보면 뭐 같이하시나 이런 착각을. 그러니까 TV 화면상으로 봤을 때, 그거는 아니잖아요?

▶ 최재성 : 조금 다르죠. 갔다고 해서 뭐 할 거냐, 같이. 이거는 좀 다른 문제이고 특히 이준석 대표는 조금 생각이 다를 수 있고요. 우선 이준석 대표는 신당을 할 거냐, 말 거냐의 문제가 여전히 아직 확정적이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거는 여지가 좀 남아 있는 문제이고 또 한다 하더라도 금태섭, 양향자 의원 등과 같이하는 구조로 갈 거냐. 아니면 이준석 대표는 가서 신당을 하더라도 국민의힘에 다시 복귀해야 하는 그런 그림이 있는 거거든요. 그게 전제되는 행보를 할 거기 때문에 조금 생각과 결이 다른 문제 아닌가 싶습니다.

▷ 전종철 : 연단에 이렇게 사람들이 쭉 올라가 있는 걸 보니까 뭐 이 신당에 참여는 안 해도 제3지대 여기는 공감하는 사람들 이렇게 쭉 모여 있다, 이런 느낌은 들더라고요.

▶ 최재성 : 그렇습니다. 일종의 정치적인 퍼포먼스 같은 거로 해석을 해야죠.

▷ 전종철 : 그렇죠? 구체적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금태섭 새로운 선택 공동 대표가 뭐라고 했냐 하면 내년 총선에서 30석을 얻어서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꾼 교두보 확보하겠다. 이런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뤄질까요?

▶ 최재성 : 우선은 두 가지 변수가 있죠. 하나는 신당을 하게 되면 왜 신당을 하는가와 비전과 그다음에 신당을 끌고 나갈 수 있는 뭐 대선주자급 이런 대중적 지지도를 확보할 인물이 있어야 되고 또 계층이나 지역 기반이 있으면 신당을 만들어도 정치적인 어떤 의미가 좀 부합되는데 이런 것들이 다 결격되어 있는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비례대표제의 향방에 따라서 조금 몇 석 이렇게 트라이를 해 볼 수 있는 이런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큰 어떤 임팩트가 있거나 혹은 영향이 있거나 이런 거로서의 여러 가지 조건들을 갖추지는 못한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30석 이거는 글쎄 희망사항일 수는 있어도 뭐 이낙연 대표는 '욕심이지만'을 전제로 1당 이야기를 하셨는데 하나의 그 미만으로 잡으면 왜 하느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까 그렇게 그냥 일종의 희망 사항으로 좀 생각이 되죠.

▷ 전종철 : 눈에 띄는 게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보낸 영상 축사예요.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충정에 공감합니다." 이 전 대표는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던 걸까요?

▶ 최재성 : 우선 이낙연 대표는 앞서 이준석 대표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만 조금 입장과 상황이 다른 것 같습니다. 신당을 한다면 이낙연 대표야말로 혈혈단신이거든요, 만약에 하신다면. 그러니까 역시 왜 하느냐가 불분명해요. 당대표까지 지내셨던 분이고 한데 왜 하느냐가 불분명하고 그러니까 반응이 별로 안 좋죠. 그러니까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그러면 민주당 내에 없는 거죠. 그러면 나가서 누구하고 할 것인가라는 이런 손잡을 사람이 필요한 경우, 그러니까 훨씬 더 적극적인 반응과 메시지를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 전종철 : 지금 같이 나올 사람이 없다, 민주당에서는? 그런 말씀이시죠?

▶ 최재성 :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이런 가운데 어제 현재 70여 명이었고 아마 밤사이에 100명이 넘었나 봐요. 민주당 의원 한 100여 명이 분열을 막아 달라면서 연서명을 했습니다. 연서명 한 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최재성 : 저는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요.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이낙연 대표를 밀어내는 효과, 당 밖으로 밀어내는 효과로 오히려 작동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원래 탈당이나 이런 것들이 본인이 뚜렷하게 반드시 탈당해서 신당해야 한다. 이런 것을 갖고 움직이는 경우가 있죠. 그게 대표적으로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김한길, 안철수, 박지원 대표 등등의 탈당으로 국민의당을 만들어서 당시 총선에서 호남을 석권했거든요. 이런 거는 딱 예정을 해 놓고 그냥 한 거고요. 가변성이 없습니다. 신당하겠다, 탈당하겠다, 이런 거에 대한. 그런데 지금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경우가 있고 과거 연동형 사무총장 탈당 같은 경우에는 어어 하다가 그냥 상황이 그렇게 돼서 크게 탈당의 그런 것이 생각이 확정적이지 않았는데 탈당한 경우가 있어요. 아주 유명한 이야기죠. 그런데 지금도 이낙연 대표를 더 설득하고 안 된다고 이렇게 또 적극적으로 물밑에서 또 하고 이런 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이제 더 중요한데 그런 것은 조금 안 보이고 서명해서 안 된다고 하고 심지어는 거기에 아주 좀 강력한 어떤 이렇게 비판 이런 것들을 전제한 이런 것들이 이어지면 그러면 이낙연 대표를 또 밀어내게 되는 그런 거로 좀 작동할 수 있죠. 그래서 서명이나 이런 것도 할 수는 있지만 그게 과연 설득의 하나의 그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느냐. 그런데 그거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 전종철 : 강력한 비판은 사쿠라 논쟁 이런 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 최재성 : 그런 거부터 여러 비판이 나왔죠.

▷ 전종철 : 그런데 이 연서명에 대해서도 이낙연 전 대표가 아주 신랄하게 비판했어요. "그쪽 동네의 오래된 정치 습관이랄까 하는 것이 그냥 조롱하고 모욕하고 압박하고 억압하고 그런 방식으로 해결해 온 버릇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잘못된 거다."

▶ 최재성 : 그러니까요. 그래서 오히려 밀어내는 효과 이런 거로 작동하는 거죠. 벌써 표현이 저는 민주당이 당내 민주주의 또 민주당의 비전, 전망 이런 것들이 없다. 이런 표현에서 그쪽 동네는 그러냐라는 표현까지 갔으면 이게 의원들의 서명이나 이런 것들이 좋게 작동한 것은 아니죠. 그러면 또 반대로 이낙연 대표의 탈당, 신당 이런 것을 막기 위한 그러면 노력이 어떤 차원에서 어떻게 이루어졌느냐인데 이거는 안 보이거든요, 또. 그러니까 튕겨 나가는 효과로 작동할 수밖에 없는 거죠.

▷ 전종철 : 그렇군요. 이 와중에 비명계 원칙과상식 의원들 있지 않습니까? 리더십 리스크를 언급하면서 이재명 대표 사퇴와 비대위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습니까?

▶ 최재성 : 저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뭐 그럴 가능성은 저는 전혀 없다고 보는데 가령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신당 문제가 있잖아요. 그다음에 이제 총선을 치러야 되는데 소위 말해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으로 이거를 치를 수 있느냐, 이 문제가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자격 심사죠.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회에서 정의찬 사건 같은 게 있단 말이에요. 이거는 번복을 했단 말이에요. 패스를 시켰다가 번복을. 그런데 이재명 대표 특보거든요. 그래서 이게 친명 공천 또 비명 소위 말해서 타격 이런 거로 이 프레임이 있어요, 하여튼. 그런데 이런 것을 잘 극복할 수 있느냐. 특히 사무총장 문제가 뇌관이 될 가능성이 커요.

▷ 전종철 : 사무총장?

▶ 최재성 : 네. 비명계 자객 공천이다, 비명계 학살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 때 무슨 소리냐.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이 있기 때문에 다 경선이다. 그러면 단독 공천 달라는 말이냐. 저도 그렇게 이야기했거든요. 그런데 사무총장이나 일부 친명 의원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경선을 하지 아니하고 예를 들어서 단독 공천을 한다든가 또 그렇게 된다든가 하면 이거는 진짜 뇌관이거든요. 이런 것과 맞물려서.

▷ 전종철 : 그럴 가능성이 좀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최재성 : 저는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되는데 주시하고 있어요.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역구 사정에 따라서 경선이 아주 어려운 경우, 경선 전망의 승리 전망이 어려운 경우라든가 이런 경우에는 트라이를 할 수 있는데 이거는 정말 큰일 나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4년 전에도 그랬어요, 사무총장의 경우에는. 그래서 이런 문제들이 뇌관으로 남아 있고 특히 탈당, 신당, 이낙연 대표의. 이런 것들이 굉장한 부담이기 때문에 대표가 고민은 할 수 있어도 소위 말해서 여기에서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이 과연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까. 혹은 대표가 하는 것이 나을까. 이런 것에 대해서 고민은 하고 있을 터인데 원칙과상식의 요구로 이런 것들이 현실화된다? 이거는 저는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 전종철 : 없다. 이 와중에 오늘 이재명 대표하고 이낙연 전 대표하고 만날 수 있는 그런 어떤 이벤트도 있었어요. 뭐냐 하면 '길 위에 김대중', 영화입니다. 시사회 오늘 오후 두 시에 두 분이 다 뭐 정세균 전 총리, 아마 김부겸 전 총리 이런 분들도 같이 초대를 받았는데 이낙연 전 대표는 저녁 일곱 시 시사회에 오겠다. 이렇게 밝혔나 봐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두 분이 안 만나게 된 그런 건데 또 만남도 불발됐어요. 그래서 만남도 좀 어색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지금 신당 창당 와중에는.

▶ 최재성 : 그래서 이미 이낙연 대표는 생각이 굉장히 기운 상태이고 그래서 저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소위는 말해서 이재명, 이낙연 회동 이런 가능성은 애당초 저는 없었다고 보거든요. 특히 시사회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여건도 안 되니까 아예 조금 시간 차이를 두는 거 아닌가 싶어서요. 명낙 회동 소위 이런 것은 저는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봅니다.

▷ 전종철 : 그러니까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는 사진 찍기용 회동 이런 거 필요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거든요. 이 와중에 또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냐 하면 이재명 대표가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랑 개별적으로 또 만남이 조율되고 있더라고요. 그러면 모양새가 의원들이 이렇게 연서명을 하고 또 전직 다른 총리들, 전직 총리들하고는 만나시고. 약간 이낙연 전 대표가 고립되는 그런 약간 모양새예요. 어떻습니까?

▶ 최재성 : 애당초 세 총리 연대해서 새로운 모색을 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고 그런 이야기들이 있었는데요. 세 분 다 생각이 다르거든요. 특히 탈당, 신당 문제에 대해서는 이낙연 대표하고 두 총리, 두 분의 생각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신당 문제에 관련해서는 함께할 수 있는 지점이 없는 겁니다. 그런데 소위 말해서 세 총리 연대해서 새로운 모색을 한다, 이런 것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신문 보고 정치하지 말고 보도 보고 정치하지 말고 누구 전언 듣고 정치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두 분 총리를 만나고자 하는 것도 사실 어떻게 보면 이 세 총리 연대설 이런 것에 대한 반응이라면 조금 각도가 다른 거예요. 그래서 꼭 지금 이 시점이 아니더라도 당의 통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서 충분히 이야기 나누고 할 수 있는 분이었죠. 그런데 이낙연 대표 신당 이 시기를 기점으로 두 분 총리를 만나는 것은 그거는 조금 뭐 만나는 것이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상황에 의해서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면 그거는 뭐 크게 뭐 이렇게 평가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전종철 : 아까 잠깐 말씀하시다가 정의찬, 이재명 대표 특보 공천 적격 판정 번복 관련해서 말씀하셨는데 그런 것들을 주시한다. 혹은 그런 것들이 없는 어떤 시스템 공천이 있어야 한다.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 최재성 : 그렇습니다. 공교롭게 이재명 대표 특보인데 하여튼 전과 사실이나 뭐 이런 것들이 있는데 자격 심사에서 통과가 됐다가 번복이 됐거든요. 그런데 이 대표께서 업무상 실수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어요. 일단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거든요. 그리고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묶지 말라는 이야기인데 사실은 당연히 검증 절차에 의해서 결론을 낼 만한 사안이고 그런 인물인데 이것을 그냥 통과시킨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번복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런 것 하나하나가 소위 지금 당에서 비명 학살, 친명 패권 공천, 이런 이야기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매우 유감이고요. 업무상의 실수라면 그거는 조치를 취해야죠, 이런 실수를 했다면.

▷ 전종철 : 일각에서 이재명 비례대표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가능성이 좀 있어 보입니까?

▶ 최재성 : 저는 없다고 봅니다. 우선은 그거는 소위 말해서 지금 준연동제에서 과거 비례대표제로 회귀했다는 것을 전제했을 때 할 수 있는 그런 가변성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한다 하더라도 비례대표 말번 정도인데 이거는 병립형 회귀를 또 전제로 해야 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비례대표로 지금 상황에서 아무리 말번이라 하더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배수의 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느냐.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대표 비례는 그 검토 영역에서 조금 해당 사항이 없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오늘 송영길 전 대표 실질 심사를 하는데요. 이 부분 어떻게 전망하세요?

▶ 최재성 : 글쎄요. 그거는 법원이 판단할 일이지만 제가 보기에는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조금 안타까운 상황이 올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전종철 :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만약에 발부되면 이것도 민주당에 악재가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전현직 대표가 동시에 사법 리스크를 안게 되는 그런 형국이니까 좀 그런 부분이 민주당에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 최재성 : 일단 이재명 대표의 소위 사법 리스크라는 것은요. 그때그때 좀 막 바뀌거든요. 검찰의 수사 단계에서 사법 리스크 이야기들이 쭉 나왔는데요. 체포동의안도 가결됐어요. 그리고 심사받았는데 기각됐거든요. 그래서 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의 사법 리스크가 영장이 기각된 이후로는 소위 말해서 재판 리스크로 바뀌었단 말이에요. 그거를 뭐 굳이 개념상 사법 리스크라고 이야기할 만한 범주에 속하지만 이게 좀 바뀐 거예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경우에는 결국에는 재판 과정이 남은 거기 때문에 그전에 이야기했던 사법 리스크하고는 조금 다른 게 아닌가 싶고요. 송영길 대표는 그야말로 전 대표이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하고 연결시켜서 '전현직 대표 사법 리스크' 이렇게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 전종철 : 이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도 민주당 내년 총선 전략이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한동훈 장관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도 그 논의를 하나 봐요, 오늘 회의에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어떻습니까?

▶ 최재성 : 저는 그거는 뭐 민주당 입장에서 유불리를 따지기 이전에 그렇게 될 가능성이 지금 농후해지면 사실 뭐 비대위원장이 누구냐에 따라서 총선 판이 왔다 갔다 하고 뒤집어지고 변화가 있고 그렇다고 보기에는 어렵거든요. 정치적 상황이 비대위 체제로 총선을 치렀을 때 훨씬 더 선전할 수 있느냐. 대표적으로 2016년 문재인 대표가 물러나시고 김종인 비대위원장 왔을 때거든요. 그때는 아주 당이 어렵고 국민의당이 말씀드렸지만 분당해서 호남을 기반으로 민주당의 소위 말해서 한쪽 다리를 그냥 거의 베어 갈 정도로 그렇게 위력적이었단 말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비대위 체제로 가면서 일종의 총선 승리의 디딤돌을 놨죠. 그래서 인물이 누구냐가 뭐 전혀 영향이 없는 거는 아니지만 비대위 체제가 과연 국민의힘이 총선 치르는 데에 좋을 것이냐. 그런데 아시지만 일련의 과정들이 뭔가 어거지 또 뭔가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서 만들어졌던 김기현 대표까지 물러나게 하면서, 격노하고 물러나게 하면서까지 비대위 체제로 가는 이 실체가 뭐냐. 이것이 국민의힘에는 결국은 국민들 눈에는 좋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저는 인물이 누구냐 여부와는 상관없이 비대위가 출범하게 되는 과정과 이후에 총선 치러야 되는 전망이 국민들 눈에는 점수를 주기 어렵다. 그래서 별로 좋은 시스템으로 총선 치르는 건 아니다. 이렇게 보고 싶습니다.

▷ 전종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재성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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