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싸움의 기술-졸·댄스네이션·생활의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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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2023 올해의 연극 베스트3'을 선정하고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프로젝트룸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8일 전했다.
선정된 작품은 △극단 작당모의 '싸움의 기술-졸'(김풍년 극작·연출) △두산아트센터 '댄스네이션'(클레이 배런 작, 이오진 윤색·연출) △극단 청년단 '생활의 비용'(마리나 마이옥 작, 정지수 번역·연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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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2023 올해의 연극 베스트3’을 선정하고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프로젝트룸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8일 전했다.
‘싸움의 기술-졸’에 대해 정수진 연극평론가는 “줄자와 롤러스케이트, 볼레로와 진공청소기, 장기판과 고향의 추억을 엮어내는 상상력까지 더해져서 공연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참신함으로 시종일관 객석을 압도했다”고 평했다.
‘댄스네이션’은 김효 평론가로부터 “원작이 담고 있는 금기와 위반의 윤리적 폭발성을 그대로 살려내되, 일부 배역을 장애인으로 치환하는 연출적 기지를 발휘하여 원작을 뛰어넘는 예술적 성취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활의 비용’에 대해선 우수진 연극평론가는 “그간 우리 연극계 안에 축척되어온 사회적, 무대적 배리어프리에 대한 고민들을 연극에서의 몸과 재현의 문제를 통해 성찰하게 했다”고 밝혔다.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한국 연극에 유의미한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을 선정해 매년 말 ‘올해의 연극 베스트3’을 선정하고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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