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내내 이어지는 따스한 축제 ‘관악겨울예술축제 : Winter Festival is Coming to Town’

손봉석 기자 2023. 12. 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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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년 합창단. 관악문화재단 제공



서울시 관악구(구청장 박준희) 관악아트홀에서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공연과 전시로 가득 찬 ‘관악겨울예술축제 : Winter Festival is Coming to Town’이 열리고 있다. 지역주민을 위한 풍성한 겨울 공연축제로 연주회부터 합창, 콘서트와 가족 뮤지컬까지 다양한 공연 콘텐츠가 이어지고 있다.

관안구 산하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은 ‘축제도시 관악’이라는 비전 아래 관악의 사계절을 축제로 채워 일상 속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장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한 바 있다. ‘관악겨울예술축제’는 한해를 장식하는 마지막 계절 시즌 축제로, 전 세대 대상 다양한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올 겨울 따듯한 온기를 전할 예정이다.

뮤지컬 ‘수박수영장’ 공연 모습. 관악문화재단 제공



오는 22일부터 23일에는 어린이 뮤지컬 ‘수박수영장’ 펼쳐진다. 본 공연은 안녕달 작가의 베스트 셀러 그림책 ‘수박 수영장’을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늘 바쁜 부모님을 도우려다 의도치 않게 사고뭉치가 돼 속상한 주인공 진희가 여름방학을 맞아 고향에서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느끼는 이야기를 담았다. ‘수박수영장’은 동화를 원작으로 재미와 교훈을 높은 수준으로 모두 잡아내 호평을 받고 있는 연극이다. 그림책과 어린이들 상상 속에 그려지던 커다란 수박 수영장과 어둠 속 반짝이는 반딧불을 무대화 한 제작진의 창의력이 인상적인 무대다.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부모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줄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가족 간의 진정한 사랑에 대해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극이다. 연출가 진영섭이 만든 무대에 배우 정호윤, 유시현, 성나윤, 김시현, 정은서, 이진시, 여수빈, 김영학, 조흠, 김솔, 정다운, 홍준영, 송한빈, 김시연, 김효선이 출연한다.

뮤지컬 ‘수박수영장’ 공연모습. 관악문화제단 제공



피아니스트 김도현. 관악문화재단 제공



한 해를 따스하게 마무리 할 감미로운 연주회도 마련된다. 28일 ‘송년콘서트 : 피아니스트 김도현’의 무대가 열린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깊은 음악성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굴로벌 클래식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도현은 ‘2021 부조니콩쿠르’과 ‘2019 차이콥프스키 콩쿠르’ 수상자로 세계적 위상을 쌓아가고 있다. 김도현은 관악구 출신의 아티스트인만큼 지역주민에게 그 누구보다 특별한 감동을 선물할 예정이다. 첼리스트 김민정과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이 그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해설가 송현민이 친절한 해설로 관객들 이해를 돕는다.

피아니스트 김도현 뉴욕 머칸홀 대뷔 공연 모습 . 관악문화재단 제공



빈소년 합창단. 관악문화재단 제공



세계적인 합창단 빈소년 합창단도 다시 관악아트홀을 찾는다. 지난번 공연 당시, 관악아트홀 재개관 이래 최단기 전석매진을 기록한 빈소년 합창단을 내년 1월 28일에 만나볼 수 있다. 빈 소년합창단은 세계 최고의 소년합창단 중 하나로 꼽히며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전통과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합창단이다. 고유한 가창전통이 유네스코(UNESCO) 지정 무형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그 역사와 음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다. 지난 50년 동안 35개 도시, 150회 이상 공연으로 관중 앞에 선 만큼 국제적인 명성을 지녔다. 이번 공연은 지역 주민의 장벽 없는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설립된 관악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만큼, 편리한 접근성과 저렴한 티켓가를 자랑하고 있다. 본 공연 역시 정가 기준 타 공연 대비 30%이상 낮은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빈소년 합창단 올해 내한 투어의 마지막 공연이라 이번 겨울 서울에서 천상의 화음을 감상할 마지막 기회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역사 깊은 빈 소년합창단의 하모니로 힘든 한 해를 보낸 모든 이들을 위로하고, 관악아트홀을 찾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희망을 선물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빈소년 합창단. 관악문화재단 제공.



한편, 지난 16일에는 ‘송년콘서트 : 안치환&신유미’로 이번 페스티벌의 화려한 첫 막을 장식했다. ‘자유를 노래하는 시인’ 안치환과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신유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페스티벌은 또, 관악아트홀 전시실까지 풍성하게 채웠다. 신흥 유망주 아티스트들의 참여형 전시 ‘아트챌린지’는 어린이, 청년층, 장년층까지 모두의 즐길 수 있는 대중성을 잡아내며 지난 13일에 전시를 성료했다.

‘관악겨울예술축제 : Winter Festival is Coming to Town’을 위해 특별한 할인 패키지도 준비됐다. 수능 할인, 관악구민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모든 공연 예매는 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악문화재단 제공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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