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그널 인터뷰 전문…유영하 “탄핵 거치며 친박 소멸…박근혜, 총선 지원 없을 것”

2023. 12. 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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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예보관 – 신지호 전 국회의원]
민주, 쌍특검법 통과시키려 예산안 단독 처리 시사
한동훈, 1년 8개월 간 국회서 예비 정치수업 받아
한동훈, 비대위원장설에 스트레스 받아 해
비명계, 이 체제서 공천 어렵다 느끼면 이낙연 신당 합류할 듯
금태섭 신당 성공, 이낙연 신당과의 결합 여부에 달려 있어

[시그널픽 – 유영하 변호사]
박근혜, 다음 달 회고록 출간…지역민 만날 것
대구서 총선 출마…박 회고록 끝나면 출마지역 밝힐 예정
달성군 출마 안해…추경호와 경선하면 전현직 대통령 대리전
지난해 박근혜에 후원회장 부탁…가장 후회스러워
비대위, 절박성과 진정성 있어야 성공
이준석, 대구서 의미있는 결과 나오지 않을 것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신지호 전 국회의원, 유영하 변호사

<정치예보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친윤 가고 찐윤? 한동훈 비대위 갑론을박.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 여부를 놓고 계속해서 시끄럽습니다. 새 인물의 등판으로 당 이미지가 바뀔 거라는 주류의 주장에 친윤이 가더니 찐윤이 오냐, 이런 비주류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두 번째 신호, 명낙회동 불발. 민주당의 이낙연 고립 작전. <길위의 김대중> 시사회에서 만날 뻔한 이재명 민주당 대 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남이 불발됐습니다. 이 전 대표가 참석 시간을 조정하면서 만남이 어그러진 건데요. 당내에서는 신당 만류 연판장이 돌고 있고 이 대표는 김부겸, 정세균, 두 전직 총리와의 만남을 조율하면서 이낙연 고립 작전이 시작된 모습입니다. <정치예보관>과 여야 내홍의 결말을 전망해 보고요. <시그널 Pick>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죠. 유영하 변호사를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이번 한 주 뉴스를 미리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 기상도를 알아보는 매주 월요일의 코너 <정치예보관> 신지호 전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벌써 12월 넷째 주가 됐는데요. 이번 한 주도 바쁠 것 같습니다. 청문회 위크가 시작이 되고요. 오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시작으로 이번 주 내내 청문회가 있는 것 같아요.

▶ 신지호 : 그렇죠, 6명 있더라고요.

▷ 노은지 : 6명의 청문회가 있고 민주당의 돈 봉투 의혹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이르면 오늘 밤에 그 여부가 결정이 됩니다. 또 20일에는 여야가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한 시안인데 지켜질지 잘 모르겠네요. 이번 주 총평부터 듣고 가겠습니다.

▶ 신지호 : 격변과 요동의 한 주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특히나 민주당은 예산안을 이제까지는 여야 합의로 처리하는 게 관행이 되어 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일방 처리 가능성도 시사를 하고 있습니다. 20일에 여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방 통과를 시키겠다, 강행 처리를 하겠다고 하는데 그게 왜 그러냐면 28일쯤에 본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법, 이것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예산안을 그때까지 가지고 있으면 여러 가지 정치적 부담이 되니까 털 거는 먼저 털고 나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을 총선용 정쟁의 소재로 삼기 위해서 오히려 예산보다 김건희 특검법 통과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이렇게 이제까지의 관행을 깨고 야당 단독 처리라고 하는 초유의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예산안은 큰 화제도 안 되는 것 같고 정쟁에 워낙 빠져 있다 보니까 예산 처리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국민들이 내년도에 집행될 중요한 예산이니까 여야가 잘 협의해서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국민의힘 상황이 상당히 시끄러운 것 같아서 지켜보고 있는데 지난주에 김기현 대표가 결국 사퇴를 했고요, SNS에 글을 올려서. 지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할 거냐, 말 거냐, 이거로 좁혀진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여기에 일단 신지호 의원님은 동의를 하십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 신지호 : 저는 지금 불가피한 상황으로 당이 처해 있다.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건데. 이게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프로젝트입니다. 한동훈 비대위는 위험성도 크지만 만약에 성공할 경우에 이것이 얻는 수확도 굉장히 클 것이다. 이렇게 보는데. 우리가 이런 겁니다. 최고의 전략이 뭐냐 하면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시켰을 때 최고의 전략이라고 하는데 전략가들 사이에서 그러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했을 때 가장 약점은 뭐죠? 정치 무경험자. 지금 당내 여러 가지 복잡한 이런 것들이 있는데 얽히고설킨 난마 같은 이런 것들을 제대로 처리해 내기 위해서 풍부한 정치적 경험, 식견, 그다음에 주변 관계, 이런 것들이 있어야 하는데 완전히 정치 초짜인데 그걸 과연 해낼 수 있겠느냐. 자칫 잘못하면 초반에 기우뚱거리고 다 망가질 수 있다, 그런 얘기가 나오잖아요. 저는 그런 지적이 일리가 있다고 보는데 그게 약점이잖아요. 그런데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 정치 경험이 저는 없다고 생각안 하는 게 법무부 장관으로서 1년 8개월 동안 국회에서 얼마나 시달렸습니까? 민주당 의원들에게. 그런데 특별히 설전에서 한 번도 밀린 적이 없고 특별한 실언이 없었고요. 그다음에 기자들로부터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처신과 관련해서 이렇다 할 하자가 발견된 게 없습니다. 그거는 예비 정치 수업을 받은 거예요. 그렇게 봐야 합니다. 예비 정치 수업을 국회에서 엄청난 그걸 한 걸 아닙니까?

▷ 노은지 : 그런데 반면 현실 정치는 아니고 총선을 앞둔 국면이기 때문에 당의 상황 관리만 하는 비대위원장이면 모르겠는데 어쨌든 총선을 지휘하는 판을 짜야 하는 거잖아요. 그걸 할 수 있을까요?

▶ 신지호 : 저는 한동훈 비대위가 발족된다면 성공과 실패는 어디서 갈리는가, 한동훈 표 정치 혁신, 이런 액션 플랜을 가지고 와서 국민들에게 새 정치라는 건 이런 거다. 정치 초짜지만 이런 거를 가지고 있고 이런 거를 반드시 할 거다. 그걸 관철시키면 되지 않습니까? 2012년 박근혜 비대위가 성공한 걸 보면 엄청난 예상을 뛰어넘는 혁신들을 많이 해냈거든요. 공약부터 시작해서 국회의원의 권한이라든가 특권 이런 부분도 조정하고 그런 게 있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한동훈 표 정치 혁신. 정치권에 어떤 부채도 없기 때문에 국가기관 중에 국회가 국민 신뢰가 가장 낮잖아요. 정치인 보면 짜증나고 열받고 그러잖아요. 그거를 상쾌하고 유쾌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한동훈 표 정치 혁신. 여기서 구체적인 아이디어는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아이디어가 얼마든지 널려 있습니다.

▷ 노은지 : 당내의 반발을 수습하고 반대 여론을 잠재우는 게 1순위일 것 같은데 가장 반대하는 이유로 꼽는 것들이 윤 대통령 최측근 아니냐. 그래서 심하게는 대통령 아바타다. 예를 들면 북한의 김주애 이런 것처럼 후계 지도자로 내세우는 거냐, 이런 말까지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신지호 : 앞부분은 그럴 수 있겠다 하는데 김주애로 비유를 하는 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는 거다. 어떻게 비유할 게 따로 있지, 거기에 비유를 합니까? 진짜 어이 상실이에요. 그 발언자 이름을 제가 굳이 발설하지 않겠습니다만 한마디로 깜냥이 그대로 드러났다.

▷ 노은지 : 화면으로 띄워서 누구인지 얘기는 안 하셨는데 다 보고 계실 것 같고요. 아바타에 동의를 하신다고요?

▶ 신지호 : 보자고요. 아바타인지 아닌지 이거는 만약에 한동훈 비대위가 뜨면 일주일 사이에 드러날 것이다. 예를 들면 민주당의 말도 안 되는 김건희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28일 본회의 때,그게 2020년 3월에 최강욱의 고발로 인해서 문재인 정권 특수부 검사들 수십 명이 투입돼서 2년 이상 탈탈 털었는데 기소는커녕 소환조차 못한 그런 사건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그런데 그거를 특검들을 야당이 임명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면 최강욱도 특검이 될 수 있습니다.

▷ 노은지 : 그 사건을 처음 고발한 최강욱 전 의원이.

▶ 신지호 : 그리고 매일 브리핑을 하겠다는 거예요. 총선 앞두고 매일.

▷ 노은지 : 피의사실공표인데요.

▶ 신지호 : 그래서 그거 예외. 이번 특검법에는 피의사실공표죄를 완전히 무시하고 예외 조항을 만들어서 매일 국민 앞에서 알 권리 충족 차원에서 브리핑을 하겠다. 그러니까 계속 뭐가 있는 것처럼 김건희 총선을 만드려고 하는 거죠. 예를 들면 민주당이 그걸 통과시켰을 때 대통령이 어떻게 처리를 할 것인가? 거기서 한동훈 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보고.

▷ 노은지 : 어떤 솔루션인가요?

▶ 신지호 : 이런 거죠. 니네 정권에서 그렇게 탈탈 털었는데도 우리는 수사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하필 이런 때냐. 그래서 거부권을 행사해야겠죠. 그러나 총선 끝나고 하자. 그리고 특검도 너희가 최강욱 같은 사람 임명해서 안 되는 거기 때문에 적어도 여야 합의가 안 된다면 대법원장이라든가 대한변협 회장이 추천하도록 하자. 그래서 특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하는 거죠. 그런 거를 오히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를 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수용할 수도 있는 거고요. 아바타인지 아닌지는 두고 봐야 하는데 저는 아닐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예를 들어서 6.29 선언. 1987년. 노태우 당시 민정당 대선 후보의 작품이지만 최근에 와서 역사를 보면 진실공방이 있어요. 사실은 전두환 작품이었는데 그거를 노태우.

▷ 노은지 : 요청하는 식으로 해서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했다.

▶ 신지호 : 그래서 한동훈의 평상시 스타일을 봐서 오히려 친분 관계라는 것이 당의 주도성을 높일 수 있는.

▷ 노은지 : 오히려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할 말을 하는 비대위원장일 수 있다.

▶ 신지호 :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여기서 가장 궁금한 것이 본인 의사는 안 묻고 지금 당에서 계속 한동훈 비대위원장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잖아요. 본인은 할 생각이 있습니까? 요새 들어보신 분위기가 어떤가요?

▶ 신지호 :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당사자는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까지 상황이 급변해서 아마도 정치 참여의 마음의 준비는 돼 있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그냥 김기현 전 대표가 급사퇴를 하고 상황이 이렇게 급발진 하니까 본인은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 노은지 : 그래도 뭔가 의견이 모아진다면 한동훈 장관이 받을 가능성이 높아 아보이세요?

▶ 신지호 : 그래서 오늘 원외 당협위원장까지 연석회의를 하는데 모양새를 잘 가지고 가야 합니다. 친윤은 한동훈 비대위를 선호하는데 비윤은 아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렇게 되면 별로 모양새가 안 좋아요. 하태경 의원이 저한테 얼마 전에 전화해서 한동훈 비대위가 아니라 한동훈 신당으로 가야 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얘기했는데 요새는 생각이 바뀌었다고 해서 한동훈은 비대위원장이 아니라 선대위원장을 맡는 게 나은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입장이 바뀌었더라고요. 이게 왜 그러냐면 공천 문제 때문에 그렇습니다. 선거 때가 되면 배지들은 오로지내공천의 유불리를 가지고 모든 이슈를 다 판단합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를 조금 더 거당적으로 띄우기 위해서는 이른바 공천과 관련해서 공정한 기준을 제시해서 이른바 친윤이 아닌 사람들조차 한동훈 비대위가 어떤 점에서 자기에게 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거 아닌가, 그런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노은지 : 뭔가 용산의 지지를 받아서 그대로 공천 내려꽂는 게 아니고 새로운 당의 변화를 위해서 필요한 선택이다?

▶ 신지호 : 그렇죠. 그래서 제가 한동훈 비대위의 성공과 실패는 한동훈 표 정치 혁신, 정치 혁신에는 공천 문제가 당연히 들어가는 거죠.

▷ 노은지 : 아까 하태경 의원 얘기를 하셨는데 이런 주장인 것 같아요. 물론 예전에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는 비대위로 전환을 계속 주장했던 분이기 때문에 그때 비대위로 갔을 경우에 원희룡, 한동훈 이런 분을 언급했는데 조금 생각해 보니까 생각이 바뀌었다는 주장인 것 같아요. 이 시기가 너무 빠르다는 거죠. 비대위 전환도 김기현 대표가 급박하게 지난주에 빨리 사퇴할지 몰랐기 때문에 이 사람이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나중에 선거 국면에서 선대위원장으로 쓰는 게 조금 더 좋지 않냐. 너무 조기 소진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거든요.

▶ 신지호 : 일리가 있는 얘기고 저도 처음에 그런 생각이 있었는데 정치는 조성된 상황에 맞게끔 가야 하는 거예요. 자기 스케줄대로 갈 수 없는 게 정치입니다. 조성된 상황이 이렇게 되면 지금 급박하게 돌아가면 급박하게 갈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가 아주 급작스러웠잖아요. 원래는 본인이 불출마를 하고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어떻게 되면 한동훈을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워서 선거를 치른다, 이런 그림이었는데 그 모든 것들이 다 빠그라지고 김기현 전 대표가 급사퇴하면서 이런 상황이 조성됐기 때문에 지금은 이걸 피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오늘 원내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가 중요한 분수령일 것 같은데요. 이 부분도 해결이 돼야 할 것 같아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현직 국무위원이다 보니까 후임을 내세워야 당에도 들어올 거 아니냐. 사실 어제 원 포인트 개각을 했을 때 산업부 장관 후보자만 발표가 됐거든요. 한동훈 장관은 왜 또 빠진 거냐, 어떻게 할 거냐, 이런 게 궁금하기는 합니다.

▶ 신지호 : 당에서 총의가 모아지지 않았는데 원 포인트 교체를 하게 되면 이거는 용산의 지령이라고 하는 게 더 강화되는 거 아닙니까? 용산 시그널이냐. 그래서 아마도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오늘 연석회의 결과라든가 적어도 이번 주까지는 당에서 어떠한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고 의견 분포가 어떻게 되는가? 그 추이를 관찰하지 않을까 봅니다.

▷ 노은지 : 한동훈 장관은 별도로 계속 장관 일정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며칠 전에 보니까 이런 일정이 있었어요. 군 복무를 하던 중에 급성 백혈병에 걸려 숨진 고 홍정기 일병이 있는데 어머니랑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아들과 눈이 닮았고 이런 얘기를 하시니까 눈물을 보였더라고요. 한 장관의 이런 행보를 보고 일각에서는 정치적으로 행보를 하는 거다. 정치인의 눈물이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 신지호 : 안 나오는 눈물이 억지로 나오나요? 안약 넣은 것도 아닐 테고요. 저걸 보니까 정치인의 소질은 있어 보여요. 왜냐하면 감성 정치가 가능하겠구나. 그러니까 정치는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보면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중요하지만 실제 대중들에게 호응을 받고 표를 모을 수 있는 건 그런 콘텐츠보다는 겉으로 비치는 모습들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미지라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정치에서는요. 그런 점에서 저렇게 일부러 의도된 눈물이 아닌데 자연스럽게 그런 데서 눈물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은 그러니까 특수통 검사라고 하면 냉혈한 이미지가 있는데 저런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이기도 하구나. 그런 점에서는 소질이 있어 보여요.

▷ 노은지 : 자질이 있는 거다, 정치적 행보였다기보다는. 일단 한동훈 장관 얘기까지 한번 해봤고 아무래도 오늘의 의견 수렴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제 개각이 있었기 때문에 이 얘기도 여쭤보려고 합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이 교체 대상에 올랐는데 취임한 지 석 달밖에 되지 않아서 너무 대놓고 당이 급하니까 수원 때문에 차출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왜 이렇게 수원 탈환이라고 해야 할까요? 여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거예요?

▶ 신지호 : 왜냐하면 수원이 경기도 60석이 달린 선거구 조정에 따라서 61석이 될 수 있어요. 서울보다 열 몇 석이 많습니다. 그런데 경기도 선거의 바로미터가 도청 소재지인 수원이에요. 그런데 수원이 갑을병정무 5개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데 올 민주당입니다. 그런데 여기가 남경필 전 의원, 도지사까지 지냈죠.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서 아버지가 남평우 국회의원이었잖아요. 보궐선거를 해서 내리 5선을 한 곳이 수원이기도 합니다. 수원이 이렇게 절대 열세 지역이 아닌데 완전히 민주당 텃밭화 됐잖아요. 경기도 선거를 위해서 여기를 일단 탈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전략적 요충지가 된 거죠.

▷ 노은지 : 그래서 여기에 지금 방문규 장관부터 해서 영입 후보로 꼽히는 이수정 교수까지 수원으로 내보내겠다.

▶ 신지호 : 그리고 수원이 수도권이지만 묘하게도 수원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사람들을 또 선호합니다, 수원 유권자들이. 묘한 그게 있습니다. 그리고 수원의 연고가 이수정 교수님처럼 분명하게 있는 분들, 이런 분들을 선호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진영이 갖춰지면 이제 수원도 해볼만 하구나. 선거는 일단 열세 지역에서는 이 정도가 되면 해볼만 하구나. 그 분위기를 만드는 게 무척 중요합니다.

▷ 노은지 : 지금 댓글이 올라오는 걸 보다 보니까 하나 눈에 띄는 게 있어서요. 제가 여쭤보려다가 너무 직접적인 질문인가 해서 피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기용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더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맞나요라고 했어요. 그런 얘기가 왜 도냐면 친윤 주류 핵심 인사들이 이런 얘기를 진즉부터 하고 다니셔서 판 짜놓고 움직이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 신지호 : 그건 제가 직접 확인한 바가 없으니까. 그런데 아마 대통령께서는 일단 백지 상태에서 당에서 어떤 여론이 조성되는지 보고 그걸 종합해서 저는 판단할 거라고 봅니다. 너무 교과서적인 답을 해서 죄송합니다.

▷ 노은지 : 조금 심심하기는 했습니다.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민주당도 상당히 시끄럽고 지금 비명계에서는 통합비대위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에요. 일단 이재명 대표가 오늘 <길위의 김대중>이라는 영화 시사회 때문에 김부겸 전 총리를 만날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정세균 전 총리와 별도 만남을 추진하고 있어서 이렇게 두 전직 총리를 만나다 보면 3총리 연대를 깨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의도를 가진 만남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 신지호 : 당연히 그런 거죠. 이낙연 신당의 명분, 동력, 이런 것들을 없애기 위한 그런 포석인데 진작 그랬어야죠. 꼭 이렇게 위기 상황이 발생하니까 이렇게 하는 거고 저렇게 해서 어떻게든지 이낙연 신당을 최소화시키려는 건데 저는 3총리와의 연대보다 중요한 게 여기에 동조할 수 있는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되느냐 하는 건데요. 그런데 지금은 심지어 비명계 의원들조차도 이낙연 신당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쭉 저 사람들이 왜 그럴까 봤더니 이낙연 신당이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건 맞아요. 이참에 이낙연 신당을 이용, 활용해서 비명계들이 공천을 받는데 뭔가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지 않겠는가. 비명계 의원들의 상당수는 본인 공천받는 게 중요한 건지, 공천받고 배지를 더 다는 게 중요한 거지, 이낙연 신당이 성공하고 실패하고는 상관없어요. 오히려 이낙연 신당이라는 소재를 지렛대로 해서 지금 열세에 놓여있는 공천 경쟁에서 열세를 회복하기 위한 그런 수단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그걸 그렇게 쉽게 허용할 것 같지 않고요. 결국 비명계들도 어차피 이재명 체제에서 나 공천은 어렵겠다, 그게 확인이 되어야 이낙연 신당의 합류가 이루어질 거라고 봅니다.

▷ 노은지 : 그러면 확인해 주는 작업을 늦추면 되는 거 아닌가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선?

▶ 신지호 : 계속 늦추려고 하겠죠.

▷ 노은지 : 일단 민주당 내에서는 전해철 의원 같은 경우도 민주당 안에서 역할을 해 달라고 하면서 이낙연 신당을 만류하는 모습인데요. 그런데 어제 이낙연 전 대표가 채널A에 출연해서 연서명을 하는 움직임, 신당 창당을 만류하는 움직임에 대해서 그쪽 동네 오래된 정치 습관이라는 얘기를 했어요. 조롱하고 모욕하고 압박하고 억압하는 그런 방식을 쓰는 당이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 이거는 상관 안 하고 나는 신당을 가겠다, 이렇게 해석이 되기는 하거든요.

▶ 신지호 : 어제 저도 채널A 인터뷰를 유심히 뜯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만약에 이재명이 대표에서 사퇴하고 여기 국민의힘처럼 비대위를 구성하게 되면 신당 창당 명분 자체가 없어지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자기가 1월 초에 창당을 하겠다고 얘기한 건 12월 말까지 마지막 기회를 이재명에게 준 거다, 그런 의미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저는 1%도 안 된다고 보거든요.

▷ 노은지 : 비대위로 갈 가능성은 없어 보이는데요.

▶ 신지호 : 그렇죠. 이낙연 전 대표의 갈 길은 정해졌다. 민주당은 비대위 가능성이 0%기 때문에 그렇다.

▷ 노은지 : 합류할 의원이 모이고 이런 움직임이 있어야 동력을 얻기는 할 것 같네요. 이런 상황에서 이낙연이 신당을 만들지 이준석이 신당을 만들지 불투명한 상태에서 당을 창당하겠다고 한 분이 있는데요. 금태섭 전 의원이 류호정 의원이랑 당을 만들기로 했잖아요. 목표가 내년 총선에서 30석을 얻겠다고 했습니다. 이게 가능한 시나리오일까요?

▶ 신지호 : 저는 그게 이낙연 신당하고 합치지 않으면 불가능한 목표고요. 그러니까 2016년 국민의당이 38석을 얻어서 당당한 제3당으로 등극하지 않았습니까? 그 비슷하게 되려면 민주당 내의 상당수가 거기에 합류해야 합니다. 합류해야만 그런 30석 이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역설적이게도 금태섭 신당의 성공 여부는 이낙연 신당과의 결합 여부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이준석 전 대표와의 결합에는 별로 영향이 없을까요?

▶ 신지호 : 그건 잘 모르겠어요.

▷ 노은지 : 어제 다 한자리에 모이기는 했더라고요

▶ 신지호 :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는 27일이면 며칠 안 남았네요, 다음 주인데.

▷ 노은지 : 다음 주 수요일이죠.

▶ 신지호 : 탈당하고 신당 만들겠죠. 잘 되기를 바랍니다. (웃음)

▷ 노은지 :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어제 금태섭 전 의원과 함께 행동을 했는데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비례대표잖아요. 당적을 정리하지 않고 다른 당에 참여하는 모습 때문에 정의당에서는 징계를 하겠다는 것 같아요. 의원들 단체 대화방에서 강제퇴장을 당한 모습인데.

▶ 신지호 : 그게 그쪽 당에만 있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에도 권은희 의원이 그런 상황 아닙니까? 비례대표인데. 행동은 민주당처럼 하고 있는데. 그런데 본인이 탈당하게 되면 비례대표직 떨어지니까. 그래서 저는 이참에 한동훈 표 정치 혁신 얘기를 했잖아요. 그중에 하나가 국회의원 숫자 10% 줄이는데 그 10%를 비례대표를 없애야 한다고 봐요. 저는 이런 비례대표의 순기능은 거의 없고요. 이런 식의 꼼수, 이상한 사람들 등장시키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등용문이 비례대표제의 원래 취지인데 그런 건 다 없애고 최강욱, 김의겸 이런 사람들이 배지를 달 수 있는 비례대표지, 이참에 싹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일단 여야 얘기까지 짚어봤고요. 신지호 예보관과 다음 주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지호 : 고맙습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여야를 막론하고 비대위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성공한 비대위도 있었습니다. 바로 박근혜 비대위인데요. 두 번의 비대위를 모두 성공시킨 박근혜 비대위가 최근에 언론에 다시 소환되는 그런 모습입니다. 유영하 변호사를 모시고 박 전 대통령의 최근 근황부터 자세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유영하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저희가 박근혜 비대위만 성공한 비대위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 가장 궁금한 게 박 전 대통령 최근에 보면 회고록도 일부 공개가 되고 있고요. 대구에서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한데 소개를 해 주실 게 있으실까요?

▶ 유영하 : 최근에 언론 활동도 하셨고 언론에 비친 모습도 계시고 건강이 많이 회복되셔서 통상적으로 일상적인 생활을 하시는 데 큰 지장이 없으시고요.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이번 달 말까지는 회고록 집필에 전념하셨고 그래서 그거 끝나고 나면 책이 아마 다음 달 말쯤 출간될 거라고 전해 들었고 그 이외에는 편하신 대로 일상생활 영위하시지 않겠나, 지역 주민도 만나시고 대통령을 뵙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으시니까 그분들도 만나시고. 물론 그중에 정치에 관여되신 분들을 만나시지 않을까 봅니다.

▷ 노은지 : 최근에 지역 언론사 간부들이랑 간담회를 하시면서 안 그래도 회고록 집필이 끝나면 국민과 만나는 기회를 자주 갖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 정치는 배제하고 일반 국민들을 만나는 거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 유영하 : 그렇게 보시면 될 겁니다. 대통령 재임 시에 같이 일했던 관료분이나 청와대 참모진 중에 대통령을 뵙고 싶어하는 분이 있으니까 그런 분도 만나시고 주변에 다니실 때도 있거든요, 대구에. 그런 데도 다니시고 정치적인 행보로 오해하거나 또는 그렇게 비치는 그런 건 하시지 않겠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회고록이 나오는 시점이 1월 말이 될 거잖아요. 그러면 총선이 3개월 채 안 남은 시점이다 보니까 그렇다면 약간의 회고록에 담긴 내용이 총선에 영향을 준다거나 아니면 총선 과정에서 활동을 하시려고 그 시점에 회고록이 나오는 게 아닐까, 이런 해석이 있을 것 같기는 해요.

▶ 유영하 : 그거는 사람들이 자기 기준에서 보니까 그렇고요. 회고록 준비를 작년 12월부터 준비해서 자료 준비에 3, 4달 걸렸고요. 4월부터 직접 구술해서 회고록 집필에 들어갔는데 마지막 초고 다듬고 교정하고 이런 게 이번 달 말에 끝나기 때문에 그랬고 출판사 사정 따라 한 달 정도 걸립니다, 디자인하고 이러는데. 그래서 출간되는 게 1월 말쯤으로 되고 그거는 저희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요. 그렇게 정치적으로 해석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총선 기간이 있는데 대통령께서 총선 유세를 하시거나 지원 유세를 할 건 없습니다, 제가 볼 때.

▷ 노은지 : 지금 보수 결집이 국민의힘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총선을 앞두고 화두가 아닐까 싶은데 그러다 보니까 박 전 대통령이 나서면 보수 결집에 효과가 있지 않겠냐, 이런 말들이 당 안팎에서 많이 나오거든요.

▶ 유영하 : 그게 아마 총선에서 보수 진영, 보수 후보, 지원 유세, 이런 걸 말씀하시는 것 같으면 그거는 저는 없다고 단언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모르죠, 정치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제가 봤을 때 그런 일은 없을 거다. 총선에 나오셔서 후보를 지원하거나 지지해달라거나 이런 얘기는 없을 겁니다.

▷ 노은지 : 최근 유 변호사님께서도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정치적 친박은 없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게 어떤 의미인지, 느낌은 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담은 말씀입니까?

▶ 유영하 :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친이, 친박이라는 게 언론에서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 계시고 박근혜 대통령 계실 때 나눠서 호칭을 했던 건데요. 친박이라는 정치적 결사체가 모르지만 하여튼 그런 계파가 있었던 건 엄연한 사실 아닙니까? 그렇지만 어떤 계파가 존재하려면 구심점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친박이라는 계파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당대표로 계실 때나 대통령으로 계실 때 구심점이 있었기 때문에 그 계파가 형성될 수 있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께서 정치적 일선을 떠나셨고 그렇게 되면 구심점이 사라졌지 않습니까? 구심점이 사라졌는데 계파가 존속할 수 있냐? 없다고 보죠.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서 구심점 역할을 할 사람이 있냐? 저는 없다고 봅니다. 자연스럽게 계파는 없어지는 거고 정치적 친박이라는 건 글쎄요, 정치적 결사체는 아니지만 그때 대통령을 따르고 지지하고 이랬던 분들이 자연스럽게 친박 의원이라고 됐는데 탄핵 과정을 거치고 자연스럽게 소멸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 도와주고 어려울 때 힘을 보태는 게 정치적 동지죠. 그 정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노은지 : 총선 국면에서 내가 마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 뭘 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선거에 이용하려고 드는 그런 식의 친박이 조직화된다면 그건 안 된다, 이런 말씀이네요.

▶ 유영하 : 조직화되지 않을 거고요. 될 수도 없습니다. 가장 힘들 때 도와주는 게 저는 인간의 도리라고 봅니다. 저희가 가장 힘들었을 때 탄핵 국면이고 이어지는 구속 과정이었고 재판 과정이었고 그다음에 긴 시간의 수감 생활이었거든요. 그때 힘을 보태주고 대통령께서 억울함이 있으면 대신 얘기해 줘야 하고 대신 싸워야 하고 도움을 줘야 하죠. 그래도 본인들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잘 아실 겁니다. 지금 와서 새삼스럽게 그러실 필요가 없는 거죠. 제 뜻이 아닙니다, 그거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일단 박 전 대통령이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은데 건강이 좋아졌다고 많이 말씀을 하셨고요.

▶ 유영하 : 아침에 일어나면 식사 간단히 하시고 운동을 하세요. 운동이 재활 운동인데 삼성병원에서 퇴원할 때 몸이 완전한 상태로 퇴원하신 건 아니거든요. 이런 재활 운동을 하면 좋겠다고 병원에서 권유를 하셨고 연결을 시켜줬어요. 1년 6개월 꾸준히 하고 계시거든요. 그걸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쭉 하시고 오전 일과 마치시면 틈틈이 책도 보시고 정원 가서 산책하시고 일상생활 보내십니다. 뉴스도 보시고 이렇습니다.

▷ 노은지 : 변호사님이 대구에서 같이 챙기면서 생활을 하시는 거로 들어서.

▶ 유영하 :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들어가서 뵙는데 식사를 챙겨주시는 분이 한 분 계시고 그다음에 심부름 할 게 있으면 제가 해 드리고 심부름시키는 게 있으면 제가 하기도 하고 그렇죠. 그런데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혼자 계시면서 작년에는 건강 때문에 힘드셨고 올해는 회고록 집필하시면서 있으셔서 통상적인 밖에서의 활동이 적으셨죠. 내년부터는 편하게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또 가만히 계시면 칩거한다는 말이 있고 또 나오시면 정치적 행보라고 해석을 하니까 조금 그렇죠. 그런데 그냥 있는 그대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 노은지 : 국민들을 만나는 활동을 하시지 않을까.

▶ 유영하 : 그렇죠. 지역 주민들 산책하면서 만나실 수 있고 일부러 연출하고 이런 건 못하시는 분이고 저희도 언론에 노출시키는 게 아니고 자연스럽게 노출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공식 행사가 있으면 저희가 공지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냥 자연스럽게 뵐 수 있으면 뵙고 그럴 겁니다, 아마.

▷ 노은지 : 지금 박 전 대통령 얘기를 나눠봤고요. 변호사님 개인적인 얘기도 여쭤볼게요. 가장 궁금한 게 이번에 총선 나오실 건지인데요.

▶ 유영하 : 나갈 겁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17대, 18대, 19대 경기도 군포에서 출마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 가장 험지죠. 아직까지도 국회의원 당선이 된 적이 없고요. 그 이후로도. 그런데 대통령께서 대구로 가시지 않았으면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하지 않았을 겁니다. 19대 군포에서 낙선하고, 세 번 낙선하면 이유야 어찌 됐든 평가가 끝났기 때문에 정치를 져버리려고 했는데 그때 대선이 있어서 대선까지 도와드렸던 거고. 지난번에 아시다시피 송파을에 출마를 했다가 옥쇄 파동이 있었지만 그것도 당에서 결정한 거기 때문에 따랐던 거고 이번에 대통령께서 대구를 내려가시면서 아시다시피 가까운 가족분이 있지만 서울에서 사업하고 계시고 돌봐줄 분이 거의 없습니다. 예전에 대통령을 모셨던 참모진들 대통령을 모시기에 적당하지 않고 이러니까 어쩔 수 없이 그러면 혼자 계시니까 저는 고향이니까. 고향이니까 사실 어릴 때 자랐던 고향이니까 크게 부담은 없어요. 그런데 식구들은 다르지 않습니까? 그거는 설득 과정이 있었고 그래서 저는 출마 지역은 대충 정했습니다. 지역에서는 왜 아직 출마 지역을 얘기하지 않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제가 뭐 이 지역이 유리하다, 저 지역이 유리하다, 이렇게 출마 지역을 지었으면 군포 같은 데서 세 번 출마를 안 했겠죠. 다만 출마는 명분이 있어야 하고 명분은 지역 주민들을 설득을 해야 하거든요. 제가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하는 명분이 뭐냐? 그건 여러분도 아실 거고 그래서 그 명분에 걸맞은 데서 그렇게 무리하지 않는 곳에서 출마를 하려고 정했지만 아직 발표를 안 했던 게 마지막 탈고가 끝나고 나야 저도 정리해 드리고 예비 후보 등록을 하는 게 저는 순서라고 생각해서 조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사실은 웬만하면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다 있으니까 대구에는. 말씀이 조심스러울 것 같기는 한데 궁금한 부분이 있어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데가 대구 달성군이다 보니까 이 지역에 나오시지 않을까. 달성군 추경호 부총리가 있는데 여기를 놓고 두 사람이 경선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었거든요.

▶ 유영하 : 그런 얘기가 지역에도 많이 돌고요. 그렇지만 이 선거는 굉장히 중요한 선거입니다. 제 개인에게도 중요하지만 당에도 또 정부에도 중요한데. 과정을 전제로 해서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제가 그쪽 달성의 경선에 들어가서 추경호 부총리랑 경선을 하게 되면 마치 대리전이 되는 양상이 될 수 있거든요. 그거는 어느 다른 진영에서 굉장히 원하는 구도 일 겁니다. 그런 어리석은 결정은 안 할 겁니다.

▷ 노은지 : 대리전이라고 하면.

▶ 유영하 : 그거 누가 좋겠습니까? 그렇습니다.

▷ 노은지 : 한 가지 떠오르는 장면이 있는데요. 지난번에 대구시장에도 도전을 한번 하셔서. 그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으셔서 영상으로 메시지를 내시고 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총선 때 별 역할을 안 하시겠다고 하더라도 유영하 변호사는 도우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유영하 : 제가 2004년도 검사를 그만두고 17대 총선 처음 출마하고 지금까지 그렇게 후회스럽다는 결정은 없었는데 딱 하나 꼽으라고 하면 그때 대구시장 예비 후보 등록을 했을 때 대통령께 후원회장을 하시면 안 되겠습니까. 정말 편하게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하셨는데 생각이 짧았다고 보죠. 정치를 떠나신 분을 제가 본의 아니게 정치 선으로 모시고 들어왔다, 이런 후회가 많았고 조급했다, 저답지 않았다, 끝나고 복귀했을 때. 급했다. 그리고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있기까지 대통령을 떠나서 할 수 없겠죠. 활동도 했지만 2004년에 처음 뵙고 지금까지 20년 정도 인연이 있었는데. 그렇지만 이번 총선은 그냥 저는 제가 혼자 할 겁니다. 대통령께서 마음속으로 지원은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제 사무실 개소식에 오거나 그런 건 모르겠어요. 오시겠다고 하면 말리지 않겠지만 그냥 계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혼자 할 수 있고요. 저는 수도권 험한 데서 선거 운동을 했기 때문에 선거 운동을 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보고요. 그리고 지역이 바닥이 낯선 곳이기 때문에 천천히 다니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사람이라는 걸 먼저 알려야겠죠.

▷ 노은지 : 그게 후회되는 기억이라고 하시는 게 저는 조금 의외로 다가오네요.

▶ 유영하 : 그렇죠. 그러니까 저는 저를 위해서 해본 게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대통령 변호인을 맡고 대통령께서 다른 사람을 접견 안 하시다 보니까 변호사 역할을 떠나서 옥바라지를 하고 다른 소소한 것도 챙기다 보니까 집사 역할도 하게 되고 비서 역할도 하게 되고 때론 언론에 말씀도 대신 전해드리기는 했지만 그러면서 수많은 억측도 들었지만 그냥 가만히 있었던 건 그게 사실도 아니었으니까 시간이 지나면 밝혀지는데. 그 문제는 제가 변명의 여지가 없죠. 제가 급했다. 그리고 판단이 잘못됐다. 그런데 판단이 잘못된 건 제가 인정하니까. 그런데 한 번은 실수할 수 있어요. 두 번이 반복되면 습관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제가 판단했을 때 저답지 않았다는 결정이니까 두 번 다시 그런 결정을 할 리는 없겠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대구 출마는 결심을 하셨으니까 저희가 지역구가 어디가 될지 기다려보겠습니다.

▶ 유영하 : 연말 연초 쯤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 상황이 많이 복잡하고 시끄러운 것 같아요. 출마를 염두에 두신 분들 입장에서는 이게 대체 당이 어떻게 되는 거야.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결정이 됐고 그러면 소환이 되는 게 성공한 비대위가 박근혜 비대위. 그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유영하 : 2004년, 2012년이 다 제가 출마했을 때입니다. 그때 아시다시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서 한나라당이 괴멸 수준까지 갔었죠, 사실. 그래서 대통령께서 비대위로 오셨는데 그때 성공했던 건 그런 겁니다. 절박성이 있었다는 거죠. 무너진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성. 그리고 이 절박성을 국민들한테 정말 진정성 있게 바꾸겠다, 그런 진정성을 호소하셨죠. 그래서 국민들이 설득된 거고 그래서 저는 성공했다고 보는 거고 2012년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당 체질도 바꾸고 당명도 바꾸고 로고도 바꾸시면서. 그러니까 비대위가 성공하려면 첫째, 당이 처했던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건가? 절박성이 있어야 해요. 그런 절박성에 진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국민들에게 이렇게 바뀔 거니까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하는 그런 두 가지만 있으면 저는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 노은지 : 2004년에는 그런 상황이었고 2012년 같은 경우에는 사실 지금이랑 조금 아주 똑같다고 할 수 없겠지만 약간의 유사성이 있는데. 당시 여당 상황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박한 상황이었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정말로 다음 차기 주자로서 박근혜 비대위가 필요했던 상황인데 지금의 한동훈 장관을 봤을 때 2인자라고 할 수 있느냐. 아니면 그냥 윤석열의 아바타 정도밖에 되지 않을 거다, 이런 시각들이 존재하는 것 같아서요.

▶ 유영하 : 저는 정치인들이 언어를 쓸 때 상대방한테 얘기할 때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고 봐요. 앵커께서도 말씀하셨는데 아바타라는 게 분신인데 그걸 좋은 뜻이라기보다 조롱하고 나쁜 뜻으로 많이 쓰죠. 어떤 사람이 반대할 때는 반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이렇게 해서 반대한다고 하면 되는 거예요. 거기에 다른 명칭, 프레임을 붙일 필요는 없거든요. 그리고 한동훈 장관께서 비대위원장에 선임된 것도 아니고 본인이 수락했다는 얘기도 들은 적이 없어요. 다만 제가 아는 건 언론을 통해서 추대 여론도 있고 당에서 반대 여론도 있는데 반대하시는 분들은 한동훈 장관 반대하는 논리나 한동훈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논리나 논리로 보면 다 타당성이 있어요. 중요한 건 당원들이 이 시점에서 이 당의 위기를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 당의 문제점을 본인들도 알고 있습니다, 저도 알고 있고. 어떤 사람이 나왔을 때 이 사람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겠지만 반대할 때 대안을 제시해야 해요. A라는 사람을 반대할 때 나는 A라는 사람을 이래서 반대하니까 내가 볼 때는 B라는 사람이 이래서 좋다. 그런데 반대하는 사람이 대안을 제시하는 걸 못 봤거든요. 대안을 갖고 반대해야지. 반대하고 나면 그다음에 사람은 누구를 찾을까? 말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해요? 계속 이렇게 반대만 할 거냐, 그건 아니라고 봐요. 그리고 사전 질문지를 보니까 어떻게 생각하냐는 말씀이 계셨는데 저야 개인적으로 여기에 대해서 얘기를 드릴 수 있죠. 그렇지만 제가 어떤 얘기를 드리면 그게 대통령을 소환합니다. 그래서 마치 박근혜 대통령의 뜻처럼 비치니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 노은지 : 제가 질문이 그거였는데. 혹시 대통령이 정치에 참여하시거나 이건 아니더라도 최근에 돌아가는 상황이나. 왜냐하면 언론 기사 같은 건 다 보실 거니까.

▶ 유영하 : 다 보시죠. 별말씀은 안 하십니다. 현실 정치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은 안 하시고 어쩌다 한마디씩 하시죠. 또는 저한테 물으시기도 하고. 그냥 원론적인 수준에서 대화가 오가고 대통령과 나눈 얘기를 설사 어떤 말씀이 계셨다고 해도 제가 여기에 소개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소개를 해 주십사 했는데.

▶ 유영하 : 죄송합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이 얘기는 해 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랑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에도 만나셨잖아요. 사실 그때는 일부 공개된 얘기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혹시 두 분이 긴밀하게 어떤 얘기를 나누셨을지 궁금해서.

▶ 유영하 : 추도식 때는 장소가 장소인 만큼 윤 대통령께서 많은 얘기를 나누시지 않았고 언론에 보도된 그 정도고요. 11월 7일에 사저에 오셨을 때는 50분간 넘게 두 분이 얘기를 하셨고 그때는 배석이 강승규 전 사회수석과 홍보수석으로 계시는 이도훈 대변인이 배석했고 제가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윤 대통령께서 순방 얘기를 먼저 시작하셔서 선친인 박정희 대통령의 수출 확대 진흥 그 얘기를 오랫동안 하셨어요. 어떻게 그 당시에 이렇게 우선순위를 정해서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었는지 놀랍다는 얘기를 하셨고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께서 수소 자동차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니까 윤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을 하셨어요. 그리고 입양견 얘기가 있었어요. 윤 대통령께서 반려견을 많이 키우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중에 입양을 하신 걸로 아는데 그 입양 과정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더라고요. 이렇게 이렇게 해서 입양을 했다. 그 얘기가 있었고. 그리고 마지막에 나가시기 전에 정원 산책 좀 하시면서 대통령께서는 오시고 난 다음에 심은 나무가 산달나무, 모감주나무, 숙부쟁이, 이런 게 심은 게 있었어요. 거기에 대해서 설명을 하신 것 같고 윤 대통령이 대구에서 두 번 근무를 하셨습니다, 검사로서. 그때 비슬산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니까 대통령의 지역구가 비슬산이고 바로 옆이 비슬산입니다. 꽤 높아요. 그쪽이 산이 있다 보니까 산새가 많이 날아와요. 그중에 후투티라는 특이한 새가 있어요. 찾아보시면 인디언 추장처럼 깃털이 있는 새가 있는데 예뻐요. 후투티, 딱새, 이런 새 얘기를 하시면서 얘기를 하셨죠.

▷ 노은지 : 그런데 입양견 얘기는 갑자기 왜 나왔을까요?

▶ 유영하 : 얘기 도중에 나왔는데 전후가 제가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납니다. 하시다가 입양을 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셨는데, 처음에 위탁을 받았다가 또 돌아가게 되면 유기견들이 법에 따라서 처리하는 게 있나 봅니다. 몇 달 같이 있다가 정도 드니까 그런 과정을 아시니까 우리가 또 입양을 하자. 그래서 한 마리, 두 마리 입양을 하셨다, 그렇게 말씀하신 거로 기억합니다.

▷ 노은지 : 박 전 대통령이 입양을 해서 강아지를 키우실 생각이 있으셔서 과정을 설명하셨나 해서.

▶ 유영하 : 그건 아니고 하여튼 자연스럽게 나왔는데 전 과정을 기억을 못 하겠어요.

▷ 노은지 : 두 분이 동물 얘기나.

▶ 유영하 : 그렇죠. 산새 얘기를 하시면서 나오시지 않았나 봅니다.

▷ 노은지 : 두 분이 만날 만한 날짜가 더 있을까요?

▶ 유영하 : 글쎄요, 지금 현재까지 언제 만나신다, 만나시지 않는다, 이렇게 확언을 할 수 없고요. 때에 따라서 다시 또 뵐 수 있지 않겠습니까? 두 분이 뵐 수 있고 또 뵙게 되면 식사 자리든 차담 자리든 또 자연스러운 얘기가 나올 수 있고.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한 분은 대통령을 지내신 분이고 한 분은 대통령이시기 때문에 국정에 대한 얘기도 있을 수 있고 그렇지만 이건 전적인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 어떤 아젠다, 어떤 의제가 있을지 모르고 만남이 있을지 없을지도 지금 단계에서 정해진 게 없으니까요.

▷ 노은지 : 시간이 많이 흘러서 마지막 질문을 드릴까 하는데요. 지금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탈당과 신당 창당을 시사하고 아직까지는 국민의힘 소속입니다만. 사실 박근혜 키즈로 정치에 입문한 거잖아요. 박근혜 비대위로 입문했는데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을 할 것 같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보시기에 어떤지.

▶ 유영하 : 저는 이준석 전 대표께서 27일까지 기다렸다가 본인이 결정을 하시겠다, 이렇게 저는 들었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언론을 통해서 보면 박근혜 키즈를 넘어섰다고 말씀도 하셨고. 그런데 신당이라는 게 저는 그렇습니다. 정말 하실지 안 하실지 모르겠는데 신당의 정체를 잘 모르겠어요. 당이라는 게 정치적 이념과 지향하는 추구점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걸 봐야만 지금 현재 국민의힘과 어떤 차별화가 되고 그게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있어서 일반 국민들한테 어필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지금 별 얘기가 정확하게 없거든요. 대구만 국한해서 말씀드리면 제가 대구에서 지역 언론인도 뵙고 들어보면 물론 좋아하시는 분도 계세요. 그런데 비토 하시는 분도 상당 부분 있습니다. 그래서 대구에서 기반을 삼아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내기는 어렵지 않겠나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 생각이 다 옳지 않지만 제가 받았던 느낌은 그렇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유영하 변호사와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유영하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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